김기현 “文, 무오류의 신인가?…청해부대 집단감염 사과하라”

2021-07-21 10:51
“임명권자가 자신의 책임을 부하 직원에게 전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청해부대 장병들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과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대통령 본인이 책임져야 할 중대 사안에 대해 책임 떠넘기기를 하고 있으니, 지도자 자격조차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군 당국을 질책하기 전에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 자신의 잘못을 국민들에게 정중히 사과하는 게 너무나 당연한 도리”라며 “문 대통령은 마치 무오류의 신의 경지에 있는 사람인 것처럼 행동한다. 왜 임명권자이자 지휘권자인 자신의 책임을 부하 직원에게 전가하나”라고 했다.

이어 “국민들의 희생적 협력과 의료진의 헌신적 수고로 달성됐던 방역 성과에 대해선 마치 대통령 자신의 치적인 양 홍보하면서, K-방역으로 한국의 위상이 높아졌다고 자화자찬과 이벤트를 늘어놓지 않았었나”라고 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국방부 장관, 합참 의장 등 무능한 군 수뇌부에 대한 문책 경질도 즉각 해야 한다”며 “청해부대 집단감염 사태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