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체크] 정세균 “충남 국제공항 건설‧공공기관 이전 추진”…충남 4대 공약 발표

2021-07-20 17:19
​“단일화 없이 경선 완주”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0일 오전 충남도청을 방문해 공약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정세균 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충남을 찾아 '충남 4대 공약'을 발표했다.

정 전 총리는 20일 오전 충남도청을 방문한 뒤 “충남의 선택이 태풍의 눈이 될 것”이라며 “반드시 승리해 4기 민주정부 창출이라는 새로운 역사의 문을 열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02년 대선 경선에서 노무현 후보가 지지율 40%에 달하던 1위 후보의 대세론을 꺾고 당당히 민주당 후보가 돼 본선에서 승리한 것은 경선 초기 제주와 호남의 승리가 결정적이었다”며 “이번 경선에서는 바로 이곳 충남의 승리로 기선을 제압한 후보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충남지역을 위한 첫 번째 공약으로는 ‘충남 국제공항’ 건설을 내걸었다.

정 전 총리는 “전국에 유일하게 공항이 없는 광역단체가 바로 충남”이라며 “빠르고 확실하게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또 “첨단산업구조와 부합하는 공공기관 등을 충남혁신도시로 신속하게 이전하고, ‘KBS 방송국 충남총국’을 설치하겠다”며 “마지막으로 천안의 120만평 종축장 부지를 K-반도체와 미래자동차 개발의 중심지, 대한민국 최대의 제조혁신파크로 창조하겠다”고 전했다.

이후 기자들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본경선이 시작되면서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는 것은 경선을 완주하겠다는 뜻”이라며 “지금까지 단일화를 한 번도 직접 거론해본 적 없고 고민·검토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까지 단일화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답변했다.

그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중요한 경제·외교 관점에서 보면 정세균의 경험과 성과가 압도적이라고 본다”며 “또 도덕성 검증이 지금은 사소한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본선에서는 핵폭탄이 될 수 있다. 그런 검증 과정에서 국민들께서 정세균을 자세히 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대선 경선 후보로서 오늘 도민 여러분께 제 의지를 소상하게 전달하고 싶어 도청을 찾았다"며 "충남에서 선택을 받아 민주당 후보로 선택받고, 국민의 선택에 의해 대통령이 되고 싶다. 국민과 국가에 헌신하는 품격 있는 대한민국을 꼭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