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2020] '도쿄올림픽으로 기업 이미지만 나빠져?'...도요타 등 후원사 이탈 움직임
2021-07-20 11:37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막을 사흘 앞둔 가운데 도요타 등 주요 올림픽 후원사가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본의 제5차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으로 논란 속에서 진행되는 올림픽 행사를 지원하는 것이 오히려 기업 이미지를 저하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20일 요미우리신문과 닛케이아시아(NA) 등 일본 외신은 도요타자동차를 시작으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파트너사의 후원 이탈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도요타자동차는 도쿄올림픽과 관련해 이미 제작한 TV용 광고를 송출하지 않겠다고 결정했다. 당초 도요타 측은 자사 제품 등을 직접 홍보하는 올림픽 광고가 아니라 올림픽 정신과 참가 선수진을 응원하는 내용의 광고를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사장 등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들의 올림픽 개막식 참석 일정도 철회했다.
이와 관련해 나가다 준 도요타 홍보 담당 임원은 요미우리신문에서 "(대회 운영과 관련해)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이해되지 않는 올림픽이 돼가고 있다"면서 "(올림픽 참가) 선수들이 집중할 수 있는 일을 우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요타는 자사 누리집에 마련한 올림픽 선수진 응원 사업이나 대회 참가 선수진과 관계자의 운송을 위해 3340대의 대형 차량을 제공하는 계획은 계획대로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결정에 대해 교도통신은 도요타 측이 TV 광고로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에 대한 비판이 강해지거나 기업 이미지가 저하할 수 있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요미우리신문 역시 (코로나19 사태로) 대중적인 인기가 없는 올림픽 대회를 후원하는 일이 기업 이미지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해를 끼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올림픽 후원사들 사이에서 공유되기 시작했다고 풀이했다.
실제, 올림픽 최상위 후원사 중 한 곳인 도요타의 이번 결정으로 일본 내 올림픽 후원사들도 동요하는 모양새다.
지난 2015년 올림픽 최상위 후원사 자격을 얻은 도요타는 이를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약 16억 달러(약 1조8400억원)를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은 주로 올림픽 차상위 후원사인 '골드 파트너' 기업들을 중심으로 광고 보류를 검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곳이 일본의 식품회사인 아지노모토다. 아지노모토는 지난달 이미 올림픽 관련 광고의 7월 송출을 철회했으며, 8월분 광고 송출 여부를 두고 이달 말 검토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현재 TV 광고를 방송하고 있는 골드 파트너사인 NTT도코모와 NEC, 아사히맥주, 노무라홀딩스 등의 광고 송출 유지 여부도 불명확하다.
아울러, 아지노모토와 NTT도코모, NEC는 경영진의 올림픽 개막식 참석 일정을 보류했고, 아사히맥주와 노무라홀딩스는 애초부터 회사 관계자의 개막식 참석 일정을 잡지 않았다.
'TOP(The Olympic Partner) 스폰서'라고도 불리는 올림픽 파트너사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마케팅 전략으로, 최소 1억~5억 달러가량의 후원 규모에 따라 4단계의 등급으로 구분된다.
이 중 최상위 후원사는 '월드와이드 올림픽 파트너'라고 불리며, 이들 기업 만이 개최국을 넘어 전 세계를 상대로 올림픽을 활용한 홍보 활동을 진행할 수 있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선 코카콜라, 에어비앤비, 삼성전자, 도요타, 파나소닉, 비자, 알리바바, 인텔, 제너럴일렉트릭(GE) 등 14개 기업 만이 해당 자격을 보유한 상태다.
20일 요미우리신문과 닛케이아시아(NA) 등 일본 외신은 도요타자동차를 시작으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파트너사의 후원 이탈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도요타자동차는 도쿄올림픽과 관련해 이미 제작한 TV용 광고를 송출하지 않겠다고 결정했다. 당초 도요타 측은 자사 제품 등을 직접 홍보하는 올림픽 광고가 아니라 올림픽 정신과 참가 선수진을 응원하는 내용의 광고를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사장 등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들의 올림픽 개막식 참석 일정도 철회했다.
이와 관련해 나가다 준 도요타 홍보 담당 임원은 요미우리신문에서 "(대회 운영과 관련해)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이해되지 않는 올림픽이 돼가고 있다"면서 "(올림픽 참가) 선수들이 집중할 수 있는 일을 우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요타는 자사 누리집에 마련한 올림픽 선수진 응원 사업이나 대회 참가 선수진과 관계자의 운송을 위해 3340대의 대형 차량을 제공하는 계획은 계획대로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결정에 대해 교도통신은 도요타 측이 TV 광고로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에 대한 비판이 강해지거나 기업 이미지가 저하할 수 있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요미우리신문 역시 (코로나19 사태로) 대중적인 인기가 없는 올림픽 대회를 후원하는 일이 기업 이미지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해를 끼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올림픽 후원사들 사이에서 공유되기 시작했다고 풀이했다.
실제, 올림픽 최상위 후원사 중 한 곳인 도요타의 이번 결정으로 일본 내 올림픽 후원사들도 동요하는 모양새다.
지난 2015년 올림픽 최상위 후원사 자격을 얻은 도요타는 이를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약 16억 달러(약 1조8400억원)를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은 주로 올림픽 차상위 후원사인 '골드 파트너' 기업들을 중심으로 광고 보류를 검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곳이 일본의 식품회사인 아지노모토다. 아지노모토는 지난달 이미 올림픽 관련 광고의 7월 송출을 철회했으며, 8월분 광고 송출 여부를 두고 이달 말 검토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현재 TV 광고를 방송하고 있는 골드 파트너사인 NTT도코모와 NEC, 아사히맥주, 노무라홀딩스 등의 광고 송출 유지 여부도 불명확하다.
아울러, 아지노모토와 NTT도코모, NEC는 경영진의 올림픽 개막식 참석 일정을 보류했고, 아사히맥주와 노무라홀딩스는 애초부터 회사 관계자의 개막식 참석 일정을 잡지 않았다.
'TOP(The Olympic Partner) 스폰서'라고도 불리는 올림픽 파트너사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마케팅 전략으로, 최소 1억~5억 달러가량의 후원 규모에 따라 4단계의 등급으로 구분된다.
이 중 최상위 후원사는 '월드와이드 올림픽 파트너'라고 불리며, 이들 기업 만이 개최국을 넘어 전 세계를 상대로 올림픽을 활용한 홍보 활동을 진행할 수 있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선 코카콜라, 에어비앤비, 삼성전자, 도요타, 파나소닉, 비자, 알리바바, 인텔, 제너럴일렉트릭(GE) 등 14개 기업 만이 해당 자격을 보유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