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우이판 리스크’ 날벼락...량핀푸쯔·화디구펀 주가 급락
2021-07-20 10:35
엑소 前멤버 크리스(우이판),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 불거져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 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19일 중국 대표 스낵브랜드 량핀푸쯔(良品鋪子, 상하이거래소, 603719)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6% 급락한 36.3위안에 거래를 마감했다. 량핀푸쯔 주가는 장중 한때 9.5% 이상 급락하기도 했지만, 장 막판 하락 폭을 줄이며 그나마 4%대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 가전 업체인 화디그룹(華帝股份, 선전거래소, 002035)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1.45% 크게 미끄러진 6.81위안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19일 우이판의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한 여성은 온라인 매체 인터뷰를 통해 “우이판이 수많은 여성과 부적절한 성관계를 했다”며 “이로 인한 피해자는 8명이며, 그중 미성년자도 2명 포함돼 있다”고 폭로했다.
이 폭로 이후 또 다른 피해 여성이 나타나는 등 사건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량핀푸쯔와 화디그룹을 포함해 그를 광고 모델로 기용했던 다수 업체들이 그와의 계약 해지를 발표했지만, 타격을 피할 수는 없었다.
구체적으로 웨원그룹(閱文集團, 홍콩거래소, 00772) 주가가 3.32% 하락했고, 텐센트(홍콩거래소, 00700) 주가도 2.57% 하락했다.
중국 경제 매체 제몐은 "우이판 리스크가 당분간 관련 기업들의 주가를 떨어뜨릴 것으로 보인다"며 "주의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이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를 통해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사람들 때문에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만약 이러한 행위(성폭행)를 한 적이 있다면 스스로 감옥에 들어가겠다”며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