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상반기 실적 954억원...전년동기대비 113% 증가

2021-07-20 13:38
수산물 판매 플랫폼 구축, 수산물 소비촉진‧시장지배력 강화 위한 변화 시도

홍진근 수협중앙회 대표이사[사진= 수협중앙회 제공]

수협중앙회가 2021년 상반기 순이익이 954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수치다. 상호, 공제, 경제사업 등 주요 사업부문에서 성과가 증가한 덕택이다.

특히, 홍진근 대표이사 취임 이후 수익성 극대화를 위한 조직 체질개선과 효율적 경영이 주효했다. 그 결과 전 세계적인 위기상황에도 불구하고 경제사업이 2019년에 흑자 전환한 후 지속적인 수익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협은 또한 대체투자 비중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자금운용 수익을 확보한 데 이어 상호금융분야에서 조합예수금 감소에 따른 자금운용 규모의 축소에도 불구하고 수익률 상승을 이끌어 냈다.

공제사업은 보장성공제와 계약대출 확대를 통해 공제사업 수익성을 높였다. 호조세인 경제사업은 수매와 직판, 구매 사업 등 모든 사업 분야에서 성장세가 이어져 실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홍 대표이사는 협동조합인 수협의 어업인 지원을 위한 수익성 기반 확보가 시급한 상황임에 따라 취임 후 장기적인 관점에서 조직 혁신을 적극 추진해 왔다.

취임 직후 수산물 간편식품 확대를 위한 수산식품연구실을 발전 개편하고 △미래전략수립 △자회사 경영개선 △어촌지원 전담조직 강화 △양식어업단 신설 등 수협중앙회 비전에 걸맞은 직제 개편과 인적자원 재배치로 효율성을 끌어올렸다.

또한,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어업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산물 산지‧소비지 유통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아울러 단체급식사업 등 코로나로 인한 실적감소가 우려되는 사업 대응을 위해 △수산물 급식 챌린지 △수산물꾸러미 사업 등의 캠페인을 추진했다.

신작 영화와 함께 새로운 수산물 마케팅 사업도 시도했다.

영화 '자산어보'와 수협쇼핑간 협업을 통해 수산물 소비촉진 이벤트를 진행하고 수산물 판매확대를 위한 전문매장을 오픈하는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해 수산물 판매 증대를 위한 활로를 모색했다.

수협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언택트 문화의 등장과 수산물 소비 패턴 변화에 발맞춰 밀키트 등 가정간편식(HMR) 위주로 수산물 신상품을 개발해 시장에서 수협이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을 늘려나가는 데 주력해왔다.

홍 대표는 앞으로 국내산 수산물 소비촉진과 수협의 시장지배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판매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많은 변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한정된 예산의 효율성과 투입 대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사업전략 전반에 대한 변화를 추구하겠다는 취지다.

홍 대표는 "수협은 상호‧공제‧경제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해야 하는 조직이기 때문에 한정된 인적, 물적 자원으로 최상의 경영성과를 낼 수 있는 효율성이 요구된다"라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항상 도전의 자세로 어업인의 삶의 질 향상 및 조합과 중앙회 간 상생발전을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수익구조 마련에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