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그룹, 카이스트에 300억 기부…'반도체 연구센터' 발전기금 약정

2021-07-19 14:38
교육연구동 건설해 현물 기부…현금 100억도 쾌척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오른쪽)과 이광형 KAIST 총장이 19일 대전 카이스트 학술문화관 존해너홀에서 열린 '평택 브레인시티 반도체 연구센터 발전기금 기부 약정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흥그룹 제공]


중흥그룹은 19일 카이스트에 평택 브레인시티 반도체 연구센터 발전기금으로 300억원을 약정했다. 브레인시티 내에 조성될 200억원 상당의 교육연구동을 건설해 현물로 기부하고, 인재 양성 프로그램 지원을 위한 현금 100억원을 쾌척한다.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은 "기술패권주의 시대에 세계와 경쟁하며 앞서 나가려면 과학기술 인재를 키워야 한다"며 "젊은 과학자들이 무한한 연구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폭넓게 지원하면 그들이 성장해 수만 명을 먹여살리는 인재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부는 마음이 있어도 쉽게 실천하기 어려운 것이지만, 결과적으로는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라며 "483만㎡ 규모로 추진 중인 초대형 첨단복합미래도시인 평택의 브레인시티 사업과 산·학과 지자체가 성공적인 협력 모델을 구축해 K-반도체의 도약을 추진해가는 길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이스트는 경기도 평택시 브레인시티 내 캠퍼스 부지에 '카이스트 반도체 연구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다. 산·학과 지자체가 협력해 특화된 반도체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지난 14일 삼성전자, 평택시와 함께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