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위도우' 150만 돌파…'랑종' 사전 예매량 11만

2021-07-14 10:20

'블랙 위도우' 흥행 수익 1위[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영화 '블랙 위도우'가 개봉 일주일째 흥행 수익(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블랙 위도우'는 어제(13일) 8만1613명이 관람해 흥행 수익 1위 자리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154만4209명이다.

영화 '블랙 위도우'는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 분)가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레드룸의 정체를 파악, 그들의 추악한 음모를 막기 위해 모든 것을 바꿀 선택을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부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사이 어떤 일을 겪었는지 담아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지난 12일부터 수도권 내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됐다. 사적 모임은 오후 6시 이전 4인, 오후 6시 이후 2인으로 제한됐고, 극장도 오후 10시까지만 운영한다. 이에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던 '블랙 위도우'도 조금 주춤한 모습. 그런데도 올해 가장 빠른 속도로 150만 관객을 돌파해 눈길을 끈다.

흥행 수익 2위는 '크루엘라'다. 같은 날 9246명이 관람해 누적 관객 수는 187만3876명이다. 지난 5월 26일 개봉해 꾸준히 흥행 수익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영화는 디즈니 고전 만화영화인 '101마리 달마시안'의 악녀 '크루엘라'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파생작이다. 재능은 있지만, 밑바닥 인생을 살던 '에스텔라'가 남작 부인을 만나고 충격적 사건을 겪으며 런던 패션계를 발칵 뒤집는 파격의 상징 '크루엘라'로 태어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흥행 수익 3위는 '발신제한'이다. 어제 하루 8028명이 관람했고 누적 관객 수는 91만536명이다.

영화 '발신제한'은 은행센터장 '성규'(조우진 분)가 아이들을 등교시키던 출근길 아침, '차에서 내리는 순간 폭탄이 터진다'는 의문의 발신번호 표시 제한 전화를 받으면서 위기에 빠지게 되는 자동차 추격극이다. 배우 조우진이 데뷔 22년 만에 처음으로 단독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끝까지 간다' '더 테러 라이브' '터널' 등의 편집을 맡았던 김창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한편 나홍진 감독이 제작을 맡고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연출을 맡은 공포 영화 '랑종'이 오늘(14일) 개봉한다. 개봉 전부터 화제 몰이를 한 작품답게 예매량도 치솟고 있는 상황. 14일 오전 7시 30분 기준 사전 예매량은 11만3527장을 기록했다. '블랙 위도우' 마저 주춤하게 된 극장가에 '랑종'이 새로운 열풍을 가져다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