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수도권 확진자 증가에 따른 '특별방역대책' 수립

2021-07-13 18:00
모두의 안전을 위해 타 지역 방문자재 및 기본방역 수칙 준수

김천시청 전경 [사진=김천시 제공]

경북 김천시는 전국 하루 코로나 확진자수가 1300여명에 이르고, 이중 8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됨에 따라, 여름휴가 및 방학을 맞아 타 지역을 통한 지역 내 감염전파를 막기 위해 특별방역대책을 수립·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그동안 시에서는 지난 4월과 5월 코로나19 확진자의 급격한 증가에 따라 확산을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코로나19 제로(ZERO) 24시 비상특별대책반'을 구성 및 운영했다. 지난달 21일 사적모임 금지를 전면 해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시행하는 등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지역경제 살리기에 최선을 다한 결과 최근 3주간 일 평균 0.57명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김천사랑카드 사용액 분석 결과 1분기보다 2분기에는 45.4%가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되는 등 지역경제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여름 휴가철 수도권이나 타 지역에서 김천시를 방문하는 친인척, 방학을 맞아 귀향하는 학생들 등으로 지역 내 감염 확산의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이에 시에서는 수도권 확진자 증가에 따른 특별방역대책을 수립해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혁신도시 공공이전기관의 수도권 등 타 지역 출퇴근 버스 이용자 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역외 출장 및 대면회의와 수도권 거주자 방문 자제 등 이번 수도권 확진자 급증 사태가 지방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신속한 정보공유와 간담회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한다.

또한,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확산이 중대할 경우 KTX김천역에 이동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선제적인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자가격리자에 대해서도 1:1 전담공무원을 지정하고, 야간 기동점검반 운영 등 철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만약 수칙위반자가 발생할 경우 무관용 원칙으로 관련법에 따라 강력히 처벌할 예정이다.

식당과 유흥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4900여개소와 노인, 장애인 등 취약시설에 대한 1:1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또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0일 김천시는 현재 인구 대비 36.5%의 백신 접종률을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 60-74세 이하의 미 접종자, 고등학교 교직원 및 대입수험생, 교육·보육 돌봄 종사자, 50-59세 사이의 연령군은 사전예약을 통해 7월에서 8월까지 순차적으로 접종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김충섭 시장은 “지난번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후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빠르게 안정세 유지하고 있지만 수도권의 확진자 급증으로 특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또 다시 코로나가 확산된다면 우리 모두가 고스란히 그 고통을 감내해야하므로 시민 개개인이 철저한 기본방역수칙을 준수해 더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