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체크] 정세균, 캠프 인선 발표하며 본격 '세불리기' 착수
2021-07-13 16:52
이광재·김영주 공동선대위원장...김수미 후원회장
비서실장은 강기정, 부실장은 정기남·권오중·권혁기
비서실장은 강기정, 부실장은 정기남·권오중·권혁기
여권 대선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조직 확장에 주력하며 본격적인 세 불리기에 나섰다.
정 전 총리는 13일 서울 여의도 용산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 대선 본경선에 대비한 '미래경제통합캠프' 인선을 발표했다. 그는 인선 내용을 발표하며 "막강한 정책들이 준비됐다. 필승 후보로 성장하겠다"고 했다.
예비 경선 과정에서 정 전 총리와 후보 단일화를 이뤘던 이광재 의원은 김영주 의원과 함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다. 후원회장에는 배우 김수미씨가 위촉됐다. 공동 총괄본부장은 박재호·안규백 의원이, 공동 대변인직은 전재수·조승재 의원이 수행한다.
캠프 전략을 총괄하는 정무조정위원장은 김민석 의원이, 전략본부는 강득구 의원이 이끈다. 이밖에 △미디어홍보본부장과 정책총괄본부는 김성수 전 총리실 비서실장 △여성총괄본부장은 서영교 의원 △정책총괄본부장은 김성주 의원 △MZ본부장(청년정책 담장)은 장경태 의원 △노동일자리본부장은 윤준병 의원이 맡는다.
정 전 총리는 이날 간담회에서 양승조 충남지사의 지지 의사 표명 소식을 알리며 "양승조 진영의 통합·협력 합의로 세 후보(정세균·이광재·양승조)의 정책을 아우르게 됐다"며 "양승조 진영의 선대위 합류로 앞으로 캠프의 역량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 역시 "경제대통령 정세균과 공조 결합을 통해 함께 할 것"이라며 "양 지사와 함께하게 돼 중부권의 중도 실용주의 측면이 정책에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양 지사는 정 전 총리와 함께 민주당 대선 후보 예비 경선에 나섰지만, 순위에 들지 못하면서 최문순 강원지사와 함께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앞서 정 전 총리 지지그룹에 '친문' 핵심으로 분류되는 홍영표 의원도 정 전 총리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홍 의원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정세균·이광재와 함께 하는 미래 경제 정책간담회'에서 "개헌을 비롯한 정당 중심의 국정운영, 양극화 해결, 한반도 평화 등을 실천할 후보를 민주당에서 만들고 그 후보를 통해서 대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며 "그 일을 함께하려고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