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는 ‘샤인머스켓’ 수출 1번지… 수출 스타트
2021-07-13 15:35
서상주농협 샤인머스켓 베트남으로 올해 첫 수출
명품 데일리 복숭아 없어 못 판다… ‘남상주농협’
명품 데일리 복숭아 없어 못 판다… ‘남상주농협’
경북 상주시 서상주농협(조합장 박경환)은 지난 12일 회원농가, 수출업체 ㈜오리엔트(대표 나경훈), 임이자 국회의원, 김종수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 상주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첫 샤인머스켓 수출 기념식을 가졌다.
첫 수출 길에 오른 샤인머스켓은 약 1톤(4천만원 상당)으로 베트남 프리미엄 마켓에서 판매돼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서상주농협의 포도 재배 113농가(65ha)는 2007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원예전문수출단지로 지정 받은 후 수출을 늘려왔다.
이를 통해 수확기 국내의 출하 경쟁을 완화하고 수급 조절에도 기여하는 등 농가의 안정적인 생산과 판로 개척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잦은 비로 포도 작황이 부진했지만 농가들의 엄격한 품질 관리 덕분에 당도가 높은 품질 좋은 샤인머스켓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정진환 상주부시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통해 안정적으로 농가가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주시는 지난해 샤인머스켓·캠벨얼리 등 포도 3만여 톤을 생산해 이 가운데 1006톤(약 195억원)을 세계 각국으로 수출했고, 이 중 샤인머스켓 220톤(약 44억원)은 베트남으로 수출했다.
상주시 남상주농협(조합장 우병환)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는 상주의 대표 여름 과일인 복숭아가 제철을 맞으면서 어느 때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남상주농협에 따르면 청리면·외남면 등 250농가가 최근 복숭아를 본격 출하하자 대형 유통업체의 상품 기획자들이 산지까지 찾아와 물건을 요구하는 등 복숭아가 없어서 못 파는 실정이다.
이는 상주시조합공동사업법인과 지역농협의 복숭아를 홍보하고 판로를 개척함으로써 유통 경쟁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농가는 판로를 찾기 위해 시간을 빼앗길 필요 없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
가격도 현재 4kg 한 상자에 2만~3만원 선에 거래되는 등 안정적이어서 농가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복숭아 재배 농가들은 매년 7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260ha에서 약 2,400여톤의 복숭아를 생산하고 있다.
남상주농협 김철회 과장은 “앞으로 복숭아 재배 농가를 확대하고 상주연합사업단과 더욱 합심해 마케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종두 상주시유통마케팅과장은 “현재의 명성 유지와 지속적인 고소득 창출을 위해 산지유통시설, 통합마케팅 및 공동선별비 사업 등 유통마케팅 분야의 다양한 사업에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