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마감] 국내 코로나19 사태 복잡에 VN지수 1300선 무너져

2021-07-12 19:04
VN지수 3.77% · HNX지수 4.48% ↓

12일(현지시간)베트남 주가 지수는 사흘 연속 약세를 보였다. 이날 VN지수는 전날보다 50.84포인트(3.77%) 하락한 1296.30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6일 이후 4거래일 만에 VN지수는 3% 이상 다시 추락했다.

이날 VN지수는 1347.14으로 거래 시작했으며 1270~1347 포인트 사이 등락을 거듭했다. 개장과 함께 매도세가 나타나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베트남 경제전문매체 카페에프(cafef)은 바오비엣증권(BVS)을 인용해 "최근 코로나19 전염병의 상황은 호찌민시를 비롯해 많은 남부 지방 성·시에서 계속 악화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면서 "VN30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 26개 종목이나 동반 하락한 것 또한 지수 낙폭에 더한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의 거래액은 31조6150억동(약 1조5744억원)으로 집계됐다. 131개 종목은 올랐고 795개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호찌민거래소와 하노이증권거래소(HNX)에서는 이틀째 동반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HOSE에서 외국인의 매수 규모는 1조4000억동에 달했으며 규모가 가장 큰 종목은 사콤뱅크(STB), SSI증권(SSI), 화팟그룹(HPG) 등이었다. HNX에서 매수 규모는 비교적 작은 250억동으로 집게됐다.

업종별로는 25개 업종 중 광산업(1.01%)을 제외하고 나머지 24개의 업종은 모두 약세를 기록했다. 이 중 △증권(-6.82%) △숙박·외식(-6.07%) △플라스틱·화학물제조(-6.04%) 등의 하락폭이 6%대 이상으로 가장 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노바랜드(1.55%)는 유일하게 상승했고 나머지 9개의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한편,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중·소형주)는 13.75포인트(4.48%) 내린 292.98로 장을 마쳤다. 비상장 종목으로 구성된 UPCOM지수는 3.19포인트(3.67%) 빠진 83.89를 기록했다.

 

[사진=베트남통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