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2050년까지 탄소중립 100% 경영에 집중

2021-07-12 10:20

SK케미칼은 2050년까지 온실가스 '넷제로(Net Zero·탄소중립)'를 목표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집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달성해야 할 ESG 경영목표로 바이오·친환경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온실가스 저감 50% 달성, 환경 보호를 위한 내부 인프라 구축, 사업장 안전사고 제로 등을 선정했다.
 

[사진=SK케미칼 제공]

우선 현재 연간 50만톤(t) 수준인 생산 현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5만t으로 감축할 방침이다. 탄소중립 비율은 2040년 86%를 거쳐 2050년 100%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용 연료를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하고, 저탄소 공정 도입과 설비변경 등 친환경 기술을 도입하기로 했다. 또 원자재 구매·운송·폐기 등 사업장 외부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여나가고 K-RE100 가입, 전기차 전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SG 가치와 부합하는 사업은 대폭 확대한다. 그린케미칼 부문에선 리사이클 플라스틱과 바이오 기반 소재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개편한다. 2030년까지 플라스틱 소재 제품을 그린 포트폴리오로 100% 전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적용한 '에코트리아 CR'을 3분기에 출시하고 내년 3월에는 옥수수에서 만들어지는 100% 바이오 신소재인 PO3G(폴리옥시트리메틸렌에테르글라이콜)를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핵심사업인 코폴리에스터 사업은 리사이클 제품 비중을 2025년 50%, 2030년 100%로 높이기로 했다. 라이프 사이언스 부문은 바이오 분야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정부·의료커뮤니티·글로벌 이니셔티브와 세계 공중보건을 위한 생태계 강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 밖에도 원료 구매부터 제품 사용까지 환경·인체 유해성을 평가하는 제품 전과정 평가(LCA)를 진행하고 매립 폐기물 제로화를 추진한다. 또 안전·보건·환경 관리 시스템을 강화해 사업장 내 안전사고 발생율을 제로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박종현 SK케미칼 경영지원본부장은 "고효율 설비 도입, 친환경 연료로의 전환을 통해 온실가스 직접 배출을 저감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며 "넷제로 관련 계획과 연도별 감축 실적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대외에 공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SK케미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