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다양한 가족에 응원을"…조윤희·채림·김나영 나선 '내가 키운다'
2021-07-10 00:00
가족의 형태는 다양하다. 시대에 따라 가족의 모습도 많은 변화를 거쳐왔다. 그러나 방송가는 과거에 머물렀고 시대착오적 발상이나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대중이 점점 TV를 떠나는 이유 중 하나였나. 이 가운데 '요즘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육아 예능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홀로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의 이야기다. 더는 홀로 자녀를 키우는 것이 부끄럽거나 안쓰럽게 여길 일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신식' 예능 프로그램의 등장. 반갑지 않을 수가 없다.
9일 오후 JTBC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이하 '내가 키운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황교진 CP와 김솔 PD 그리고 출연진인 김구라, 채림, 조윤희, 김현숙, 김나영이 참석했다.
'내가 키운다'는 홀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의 사실적인 '육아담'을 담는다. 그동안 육아 예능에서는 볼 수 없었던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풀어낸다. 또 홀로 아이를 키우게 된 연예인들이 육아 모임을 결성해 일상을 공유하고 고민을 나누며 '육아 팁'을 나눌 예정이다.
황교진 CP는 "세 아이를 키우는 직장인 엄마(워킹맘)로 점점 더 육아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두 사람이 키워도 (육아는) 힘들다. 옛말에 '아이를 온 마을이 키운다'고 하지 않았나. 그런데 요즘은 홀로 육아를 담당하는 이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 서로 비법도 전수하고 용기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내가 키운다'를 기획하게 됐다. 실제로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많이 배우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내가 기획한 프로그램 중 가장 섭외가 어렵고 오래 걸린 프로그램"이라며 출연자들이 여러 이유로 망설여왔다고 털어놓았다. 황 CP는 "출연자들이 어떻게 프로그램을 만들고 어떤 의미를 남기고 싶은지까지 관심을 가져줬다. 출연자와 제작진의 마음이 모였다. 시청자도 우리의 마음과 따뜻함을 느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김솔 PD는 "새로운 가족의 형태를 통해 진정한 가족을 알게 되는 예능이다. 솔직히 연출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다. 하나하나 세심하게 노력해 만들고 있다. 편견이 있을 수도 있고 모두가 생각하는 방향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출연자들의 가족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려 노력 중"이라고 연출 자세를 보여주었다.
이어 출연자 섭외 기준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김 PD는 "홀로 육아를 하되 주 양육자인지가 우선이었다. 또 아이들의 매력과 다양한 이야기를 다룰 수 있을지도 생각했다. 출연자들이 큰 용기를 내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홀로 육아하는 이들을 다루는 최초의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용기 내야 하는 부분이 있었다. 고충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부분을 다들 이해해줬다"고 밝혔다.
홀로 아들 김동현을 키운 김구라가 모임의 회장을 맡았다. 아이를 혼자 키우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구성원들에게 경험에서 비롯한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 5살 난 아들을 키우고 있는 채림은 모임의 매니저 역을 자체, '공감 요정'으로 거듭난다. 또 조윤희와 딸 로아, 김현숙과 아들 하민, 김나영과 신우·이준 형제가 출연해 함께 프로그램을 꾸려갈 계획.
김구라는 "연예인 중 아빠가 아이의 육아를 담당하는 분들이 더러 있다. 육아 기술이 부족해 어려움을 느끼는 걸 목격하기도 했다. 그런 분들도 '내가 키운다'를 보며 희망을 얻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채림은 "오랜 기간 고민했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이 '많은 분에게 용기를 주고 공감과 격려, 위로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에 출연하게 됐다. 우리의 일상을 보면서 용기를 얻고 많은 분에게 따뜻함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으면 좋겠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를 안쓰럽게 보지 말아달라. 다만 혼자 키우니 '조금 더 힘들겠다'라고 생각해달라. 똑같은 육아"라고 거들었다.
조윤희 역시 출연에 관해 고민이 많았다고. 그는 "아이를 공개하고 사생활을 공개한다는 게 고민됐다. 하지만 그보다 아이와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커서 출연하게 됐다"라고 털어놓았다.
김현숙은 "나는 가장"이라며, "잘 벌어서 아들을 먹여 살려야 한다. 그래서 출연했다. 아들이 출연하기 싫다고 하면 할 수 없는데 오히려 아들이 프로그램 출연을 너무 좋아하더라. 일주일 만에 출연을 결정했다"라고 현실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김나영은 "나도 물론 가장이기도 하지만 요즘 홀로 아이를 키우는 분들이 늘지 않았나. 그런데도 전형적인 가족의 형태만 '진짜'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다양한 가정을 보여주고 싶고 우리와 같이 홀로 육아하는 분들에게 응원을 전하고 싶어 출연했다"라고 말했다.
김 PD는 '내가 키운다'를 두고 "포복절도와 눈물바다 사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윤희 딸 로아는 침착한 엄마와 달리 굉장히 흥이 많고 유쾌하다. 카메라 앞에서 떨지 않고 3시간 동안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아이다. 김현숙의 아들 하민이는 '밀양 포비'다. 더구나 아재 입맛을 가지고 있어서 된장국, 청국장 등을 잘 먹는다. 김나영의 아들 신우와 이준이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매력이 있다. 하드코어(매우 심한 속성을 지녔다는 의미) 한 육아 현장을 보여준다. 장난기 풍부한 신우와 섬세한 성격의 이준이를 만날 수 있다"라며 한 가족, 한 가족마다 애정 어린 소개와 매력 포인트를 짚었다.
'내가 키운다'는 오늘(9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다양한 가족 형태를 담은 '내가 키운다'를 통해 아직도 사회에 만연한 편견과 전형적인 시선이 깨지길 바란다.
9일 오후 JTBC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이하 '내가 키운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황교진 CP와 김솔 PD 그리고 출연진인 김구라, 채림, 조윤희, 김현숙, 김나영이 참석했다.
'내가 키운다'는 홀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의 사실적인 '육아담'을 담는다. 그동안 육아 예능에서는 볼 수 없었던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풀어낸다. 또 홀로 아이를 키우게 된 연예인들이 육아 모임을 결성해 일상을 공유하고 고민을 나누며 '육아 팁'을 나눌 예정이다.
황교진 CP는 "세 아이를 키우는 직장인 엄마(워킹맘)로 점점 더 육아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두 사람이 키워도 (육아는) 힘들다. 옛말에 '아이를 온 마을이 키운다'고 하지 않았나. 그런데 요즘은 홀로 육아를 담당하는 이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 서로 비법도 전수하고 용기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내가 키운다'를 기획하게 됐다. 실제로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많이 배우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내가 기획한 프로그램 중 가장 섭외가 어렵고 오래 걸린 프로그램"이라며 출연자들이 여러 이유로 망설여왔다고 털어놓았다. 황 CP는 "출연자들이 어떻게 프로그램을 만들고 어떤 의미를 남기고 싶은지까지 관심을 가져줬다. 출연자와 제작진의 마음이 모였다. 시청자도 우리의 마음과 따뜻함을 느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김솔 PD는 "새로운 가족의 형태를 통해 진정한 가족을 알게 되는 예능이다. 솔직히 연출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다. 하나하나 세심하게 노력해 만들고 있다. 편견이 있을 수도 있고 모두가 생각하는 방향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출연자들의 가족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려 노력 중"이라고 연출 자세를 보여주었다.
이어 출연자 섭외 기준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김 PD는 "홀로 육아를 하되 주 양육자인지가 우선이었다. 또 아이들의 매력과 다양한 이야기를 다룰 수 있을지도 생각했다. 출연자들이 큰 용기를 내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홀로 육아하는 이들을 다루는 최초의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용기 내야 하는 부분이 있었다. 고충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부분을 다들 이해해줬다"고 밝혔다.
홀로 아들 김동현을 키운 김구라가 모임의 회장을 맡았다. 아이를 혼자 키우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구성원들에게 경험에서 비롯한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 5살 난 아들을 키우고 있는 채림은 모임의 매니저 역을 자체, '공감 요정'으로 거듭난다. 또 조윤희와 딸 로아, 김현숙과 아들 하민, 김나영과 신우·이준 형제가 출연해 함께 프로그램을 꾸려갈 계획.
김구라는 "연예인 중 아빠가 아이의 육아를 담당하는 분들이 더러 있다. 육아 기술이 부족해 어려움을 느끼는 걸 목격하기도 했다. 그런 분들도 '내가 키운다'를 보며 희망을 얻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채림은 "오랜 기간 고민했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이 '많은 분에게 용기를 주고 공감과 격려, 위로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에 출연하게 됐다. 우리의 일상을 보면서 용기를 얻고 많은 분에게 따뜻함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으면 좋겠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를 안쓰럽게 보지 말아달라. 다만 혼자 키우니 '조금 더 힘들겠다'라고 생각해달라. 똑같은 육아"라고 거들었다.
조윤희 역시 출연에 관해 고민이 많았다고. 그는 "아이를 공개하고 사생활을 공개한다는 게 고민됐다. 하지만 그보다 아이와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커서 출연하게 됐다"라고 털어놓았다.
김현숙은 "나는 가장"이라며, "잘 벌어서 아들을 먹여 살려야 한다. 그래서 출연했다. 아들이 출연하기 싫다고 하면 할 수 없는데 오히려 아들이 프로그램 출연을 너무 좋아하더라. 일주일 만에 출연을 결정했다"라고 현실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김나영은 "나도 물론 가장이기도 하지만 요즘 홀로 아이를 키우는 분들이 늘지 않았나. 그런데도 전형적인 가족의 형태만 '진짜'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다양한 가정을 보여주고 싶고 우리와 같이 홀로 육아하는 분들에게 응원을 전하고 싶어 출연했다"라고 말했다.
김 PD는 '내가 키운다'를 두고 "포복절도와 눈물바다 사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윤희 딸 로아는 침착한 엄마와 달리 굉장히 흥이 많고 유쾌하다. 카메라 앞에서 떨지 않고 3시간 동안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아이다. 김현숙의 아들 하민이는 '밀양 포비'다. 더구나 아재 입맛을 가지고 있어서 된장국, 청국장 등을 잘 먹는다. 김나영의 아들 신우와 이준이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매력이 있다. 하드코어(매우 심한 속성을 지녔다는 의미) 한 육아 현장을 보여준다. 장난기 풍부한 신우와 섬세한 성격의 이준이를 만날 수 있다"라며 한 가족, 한 가족마다 애정 어린 소개와 매력 포인트를 짚었다.
'내가 키운다'는 오늘(9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다양한 가족 형태를 담은 '내가 키운다'를 통해 아직도 사회에 만연한 편견과 전형적인 시선이 깨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