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수도권 학교 전면 원격수업…"기말고사는 예외"
2021-07-09 12:15
원격수업 최대 2주…초등 돌봄 계속 운영
서울·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면서 여름방학을 1~2주 앞둔 서울·경기·인천지역 학교들이 전면 원격수업에 돌입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9일 수도권 지역 교육감들과 긴급회의를 열고, 확진자 증가 추세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거리두기 4단계는 전국에서 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2000명 이상 또는 수도권에서 1000명 이상일 때 적용된다. 이 경우 학교는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적용기간은 오는 12일부터 25일까지다. 다만 학사운영 조정 준비기간 등을 고려해 오는 14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지역·여건에 따라 12일부터도 가능하다.
원격수업 기간에도 돌봄·기초학력 지원 필요 학생과 특수학교·학급 학생 등에 대한 소규모 대면지도 등은 계속된다. 또 학부모 돌봄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 돌봄에 준하는 초등 돌봄을 운영한다. 유치원도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돌봄이 꼭 필요한 유아를 대상으로 방과후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공공학습관리시스템(LMS)인 e학습터와 EBS온라인클래스 점검도 이뤄진다.
교육부는 불가피한 경우 학년별 시간·동선 분리 등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전제로 등교를 허용하기로 했다. 학기말 평가가 진행 중이거나 실시 예정인 학교 등이 해당한다. 이 경우 '2021학년도 출결·평가·기록 지침(가이드라인)'에 따라 제한적으로 등교해 평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