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전기차 시장 ‘후끈’...EV6 이르면 이달 출격

2021-07-09 08:00

국내 완성차업계가 연이어 전기차를 출시하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어 하반기 전기차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이르면 이달 첫 전용 전기차 ‘EV6’를 공식 출시한다.

EV6는 사전계약에서만 올해 생산 목표인 1만3000대를 넘어서는 3만대 이상의 실적을 올린 바 있다. 58.0kWh 배터리 용량의 스탠다드, 77.4kWh 배터리 용량의 롱레인지와 GT-라인으로 출시된다. 롱레인지 후륜구동 모델은 1회 충전 거리가 최대 475km다.

기아는 내년 고성능 모델 GT(배터리 용량 77.4kWh)를 출시해 제품군을 완성할 계획이다.

제네시스도 ‘G80 전동화 모델’을 7일 출시했다. AWD(사륜구동) 단일 모델로 운영되는 G80 전동화 모델은 합산 최대 출력 272kW(약 370마력), 합산 최대 토크 700Nm(71.4kgf·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췄다. 스포츠모드 기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9초다.

전용 전기차 수준의 충전시스템과 특화 사양이 탑재된 것도 특징이다. G80 전동화 모델에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시스템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전력을 외부로 공급하는 V2L △태양광으로 차량의 배터리를 충전하는 솔라루프 등의 기능이 적용됐다.

한국GM은 이르면 올해 하반기 국내 시장에 2022년형 ‘볼트 전기차(EV)’ 부분변경 모델, 볼트 파생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볼트 EUV’를 선보일 예정이다.

쌍용차도 자사의 첫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 코란도 이모션은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변경돼 10월쯤 유럽 시장에 출시될 전망이다. 국내 출시 일정은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도 해치백 전기차 ‘르노 조에’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기아 'EV6' [사진=기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