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5G 단독모드 시험망 가동…NIA "상용망 기술로 융합서비스 검증"

2021-07-07 15:28
5G융합서비스 시험망에 KT와 같은 3.5㎓ SA 구현

5G 융합서비스 테스트베드 개요. [자료=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고품질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 융합서비스를 개발하려는 국내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시험망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다양한 산업군과 연계한 5G 기업·정부 대상 사업(B2B·B2G) 모델을 발굴하고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5㎓ 주파수를 활용해 국내 최초 5G 단독(SA)모드 이동통신을 구현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5G융합서비스 테스트베드'다.

NIA는 KT의 상용 5G망에 적용되는 것과 동일한 구성을 5G융합서비스 테스트베드에 적용했다고 7일 밝혔다. 5G융합서비스 테스트베드는 작년 12월 NIA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중소기업 등의 5G 융합서비스·디바이스·네트워크장비 시험, 검증, 실증을 지원하기 위해 구축한 시험망이다. 이 시험망은 최근까지 비단독(NSA) 모드로 운영됐다.

이날 NIA는 지난달부터 KT의 상용망에 적용한 것과 동일한 구성으로 3.5㎓ 대역 주파수를 활용하는 5G SA 모드를 구현해 가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테스트베드는 5G 표준 기반 서비스품질(QoS) 정책 제어와 네트워크슬라이싱 기능을 적용한 다양한 융합서비스를 지원해, 차세대 5G 융합서비스를 선도적으로 시험하려는 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용식 NIA 원장은 "5G 이동통신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B2B 융합서비스 활성화가 필수"라며 "앞으로도 3GPP 등 국제표준 발전에 따라 고도화를 추진해 5G융합서비스, 5G디바이스 관련 기업들이 상용망 수준 환경에서 시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5G SA모드는 신호와 데이터전송 모두 5G 통신으로 처리해 롱텀에볼루션(LTE)에 완전 독립적으로 동작한다. LTE 통신과 함께 동작하는 NSA모드 방식 대비 단말의 접속시간 감소, 단말 배터리소모 절감 등 효과가 있다.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5G 정부업무망, 공공안전 등 민간·공공 업무특성별 전용 서비스를 검증할 수 있다.

SA모드를 적용한 5G융합서비스 테스트베드는 기업·산업별 고정IP 할당, 고급 품질제어, 가상사설망(VPN) 없는 간편 사내망 접속 등 B2B·B2G 전용서비스와 융합된 기술검증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NIA는 현재 판교·대구·대전·광주 등 전국 4개 거점에서 28㎓ NSA모드, 3.5㎓ NSA·SA 모드를 공시에 제공하고 있다.

5G융합서비스 테스트베드는 경기 판교 기업지원허브 안에 5G 코어망 시스템을 구축하고, 4개 거점별 운영기관들이 차폐실에 5G 기지국과 테스트시설을 구축해 산업계·학계·연구계에 융합서비스·디바이스·네트워크장비의 개발·시험·실증을 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인프라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대전·광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판교), 대구테크노파크(대구)가 지역별 거점 운영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