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성수동 본사 매각 검토 "확정된 것 없다"
2021-07-07 11:12
이베이코리아 인수 3조4천억 투입… 자산유동화 위해 부동산 매각 검토중으로 알려져
[데일리동방] 신세계 이마트가 자산유동화를 위해 본사인 서울 성수점 매각을 검토중이라는 보도에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7일 이마트는 "본사 매각은 여러 가지 검토 사안 중 하나"라며 "공식적으로 확정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성수동 본사 건물을 자산 유동화로 검토 중이다. 연면적 약 2만9948평(9만9000㎡) 규모인 이 건물에는 이마트 본사와 성수점 매장이 함께 있다.
앞서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 지분 80.01%를 3조4400억원에 인수하게 됨에 따라 현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만약 이마트가 본사를 매각한다면 확보 자금은 1조원대 규모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2019년부터 자산 유동화를 통한 자금 마련에 나선 바 있다.
이마트의 자산 총액은 올해 3월 기준 23조원으로 이중 유형자산과 부동산이 11조 6000억원에 달한다.
최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디지털 자산을 강조하고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부동산 가치가 오르면 오를수록 그 자금을 묶어 두면서 생기는 기회비용도 커지는 데 신세계가 부동산을 묵혀두지 않고 미래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신사업에 투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