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교황 방북 지지..."모든 지원 다하겠다"
2021-07-06 16:02
"성사되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크게 기여될 것"
통일부가 프란치스코 교황 방북과 관련해 "논의가 진행될 경우, 성사를 위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6일 기자들과 만나 교황 방북에 대해 "진행 상황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말할 내용을 갖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성사되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크게 기여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당국자는 "교황은 2018년 문 대통령과 면담을 가졌을 때부터 방북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혀 왔다"며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이 된 유흥식 대주교를 통해서 교황의 방북 의지가 확고하다고 전해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은 5일 전남 목포시 산정동 성당에서 열린 준대성전 지정 감사 미사에 참석해 "프란치스코 교황 평양 방문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박 원장은 이날 미사 축사에서 "오늘 김희중 대주교와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사를 만나 교황께서 평양을 방문하도록 요청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면서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