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부당지원'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오늘 2번째 재판

2021-07-06 10:04
서울중앙지법 6일 공판준비기일…박 전회장 불출석 전망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2018년 7월 서울 금호아시아나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내식 대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계열사 부당 지원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항공 회장의 두 번째 재판이 6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조용래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박 전 회장의 속행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은 재판부가 검찰과 변호인 양측의 의견을 듣고 입증계획을 논하는 절차라,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다. 첫 공판준비기일에도 박 전 회장에 출석하지 않은 바 있어, 이번에도 출석할 가능성은 낮다. 

재판부는 지난달 11일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당시 박 전 회장 측 변호인은 "기록이 약 3만쪽이고 40권 정도로 방대하다"며 "검토하는 데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기록을 검토할 시간을 줘야 절차에 관한 의견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지정하고 재판을 마쳤다. 이날은 박 전 회장 측 변호인이 기록을 검토한 입장과 변론 계획을 담은 프레젠테이션(PPT)을 할 계획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월 박 전 회장을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