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로젠·씨케이리제온 공동 연구 업무협약 체결

2021-07-05 15:04

최강열 씨케이리제온 대표(왼쪽)와 황수경 아스트로젠 대표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아스트로젠]


난치성 신경 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 아스트로젠과 윈트신호전달계를 활용한 조직재생 플랫폼으로 신약 개발하는 씨케이리제온이 연구, 임상, 개발 전략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아스트로젠은 씨케이리제온의 연구 기반 시스템을 활용해 보유 중인 신약 후보 물질과 윈트신호전달계(WNT/β-catenin signaling pathway) 연관성과 매커니즘에 대한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하게 됐다. 아스트로젠은 씨케이리제온이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에 필요한 임상 시료 제공하고 임상 디자인, 개발 전략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씨케이리제온은 2016년 10월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 최강열 교수가 교원창업으로 설립한 회사다. 당뇨성 족부궤양, 비만, 당뇨, 비알콜성 지방간염, 재생성 발모제 등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연내 조직 재생용 경구, 경피제 개발을 완료해 내년 임상시험을 위한 시험계획(IND)승인을 계획 중이다. 최근에는 13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아스트로젠은 2017년 경북대학교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 신경과 황수경 교수가 창업한 회사다. 신경발달장애와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자폐스펙트럼장애 치료 후보물질은 현재 한국에서 임상 2상이 진행 중이고, 알츠하이머 치료 후보 물질은 내년 임상 1상 개시를 목표로 한다. 지난달에는 상장주관사로 KB증권을 선정하고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

최강열 씨케이리제온 대표는 “아스트로젠은 임상의사가 창업한 회사이기에 연구자 기반인 씨케이리제온과 다른 점이 많다”면서 “양사가 보유한 차별화된 경쟁력이 융합될 때 기대 이상의 시너지를 낼 여지가 많다고 본다. 서로의 장점을 잘 공유하고 협력해 최적의 치료 물질을 개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황수경 아스트로젠 대표는 “윈트신호전달계는 인체 재생과 관련해서 중요하면서도 매우 유망한 기전이다”며 “이를 오래 연구한 씨케이리제온과의 협업으로 의료 현장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신경질환 치료후보물질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