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테러 지지' 홍콩 음료업체 비타소이…중국 대륙서 '보이콧'
2021-07-05 10:32
홍콩경찰 습격한 직원에 '깊은 애도'…'테러행위 지지' 맹비난
마트, 온라인쇼핑몰서 비타소이 제품 내려져
중국 본토서 2/3 매출 벌어들여…경영 타격 '우려'
마트, 온라인쇼핑몰서 비타소이 제품 내려져
중국 본토서 2/3 매출 벌어들여…경영 타격 '우려'
자사 직원이 지난 1일 홍콩 쇼핑가인 코즈웨이베이의 소고백화점 인근에서 무장경찰을 습격한 사건이 발단이 됐다.
당시 무장경찰을 칼로 찌르고 자살한 남성은 비타소이 구매부 직원 량젠후이로 밝혀졌는데, 이후 비타소이 측이 회사 내부 메일을 통해 "량젠후이가 '불행하게 세상을 떠났다'"며 그의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그의 유가족을 적극 돕기로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번 경찰 습격행위를 '테러 행위'라고 명백히 규정한 홍콩 정부 성명에 완전히 위배된 것이다.
비타소이는 3일 하루에만 두 차례 사과 성명을 발표했지만 중국인의 분노를 가라앉히기엔 역부족이었다. 비타소이는 이날 새벽 "홍콩의 국가보안법에 따른 전면적 조사를 지지하고 중국 본토와 홍콩의 안정 번영, 발전을 수호한다"는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정오에는 "해당 내부 메일은 직원 개인의 의견으로, 회사 측의 승인을 받지 않고 직원들에게 전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4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재 중국 주요 슈퍼마켓·마트는 물론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비타소이 제품이 사라졌다.
보이콧 운동이 확산되며 매출의 3분의 2를 본토에서 벌어들이는 비타소이 경영에 타격이 될 것으로도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