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文대통령·김정은 친서..."아는 것 없다...화상회담은 가능"

2021-07-02 14:36
"남북 간 비대면 회담 언제든 가능하도록 준비"

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이 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친서를 교환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아는 게 없다"고 밝혔다. [사진 = 연합뉴스]



통일부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친서를 교환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아는 게 없다"고 밝혔다.  

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남북 정상 간 서신 교환 보도에 대한 질문에 "해당 기사 내용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답했다.

차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화상회담 등 비대면 회담을 제안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현재 남북회담본부에 설치돼있는 영상회의시스템은 이미 작년부터 예산문제 등을 관계당국과 협의해온 사안이었고 올해 초에 연두 업무보고를 통해서 관련 계획을 보고하고 추진된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차 부대변인은 "올해 4월에 영상회담, 남북회담본부에서 영상회담 시연회를 통해 남북 간 비대면 회담이 언제든지 가능할 수 있도록 준비돼있다는 것을 한번 보여드린 바가 있다"고 설명했다.

차 부대변인은 남북 간 통신선 현황에 대해선 "작년 6월에 남북연락사무소의 통신선이 차단된 이후로 추가적으로 상황 변화가 있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