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마이박스로 아래아한글·오피스 문서 읽고 쓴다

2021-07-02 09:32
네이버 마이박스에 한글과컴퓨터 '한컴오피스 웹' 탑재
"웹브라우저로 HWP와 MS오피스 문서 편집·저장·공유"

사용자 3000만명을 보유한 네이버클라우드의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인 '네이버 마이박스(MYBOX)'로 아래아한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오피스 문서를 읽고 쓸 수 있다. 네이버 마이박스에서 파일공유와 실시간 공동편집을 지원해, 이 서비스 사용자들에게 문서를 활용한 비대면 협업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2일 한글과컴퓨터는 네이버 마이박스에 탑재되는 '한컴오피스 웹(Web)'을 네이버클라우드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마이박스 이용자들이 이를 통해 별도 문서편집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한컴오피스 웹으로 아래아한글과 MS오피스 문서를 자유롭게 편집, 저장, 공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컴에 따르면 마이박스 내 파일 공유와 실시간 공동편집이 가능하다. 사용자가 공유폴더에 문서를 저장하면 한컴오피스 웹으로 여러 작업자가 동시에 문서를 편집할 수 있다. 작업한 사람과 시간, 문서 버전 등 사용이력 확인 기능과 특정 버전 복구 기능을 지원해 협업 생산성을 높여준다. 편집된 내용이 마이박스 문서에 자동 저장돼 브라우저가 닫히거나 웹페이지가 바뀌어도 정보를 유지할 수 있고, PC 접속이 어려운 사용자는 안드로이드와 iOS용 마이박스 문서 뷰어 앱으로도 문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과거 마이박스와 '네이버오피스'를 연동해 저장된 아래아한글과 MS오피스 등 일반 문서를 읽고 쓸 수 있도록 지원해 왔지만, 이번엔 사용자가 별도 문서편집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도 인터넷과 웹브라우저 연결만으로 언제 어디서든 문서를 열람·생성·편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들은 가정·사무실·학교 등 어디서든 PC 브라우저로 접속해 마이박스에 저장한 문서를 이어서 편집할 수 있고, '새로 만들기'를 통해 한컴오피스 웹에서 신규 생성 후 마이박스에 저장한 문서를 PC로 내려받아 고칠 수도 있다.

김찬일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은 "한컴 웹오피스가 탑재돼 마이박스 내 문서 작업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문서의 생성, 공유 및 실시간 공동편집 등 사진 저장을 넘어선 더욱 다양한 업무가 마이박스 내에서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기 한글과컴퓨터 총괄부사장은 "국내 웹오피스 저변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라며 "앞으로 스마트 업무 환경에 적합한 오피스 소프트웨어 기능을 원하는 이용자 니즈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발 역량을 강화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네이버클라우드는 마이박스 서비스가 소셜크리에이터플랫폼 OGQ와도 연동을 강화해 마이박스에 보관한 사진을 활용해 핸드폰케이스와 쿠션 등 커스터마이징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사용자가 마이박스에서 사진을 선택한 후 '굿즈 구매'를 누르면 OGQ 마켓으로 연결돼 핸드폰 케이스, 스마트톡, 에어팟 케이스, 쿠션 등 원하는 상품을 고를 수 있다. 사진 크기나 배경색을 조절해 시안을 확인한 후 주문하면 된다. 주문 수량이 1개인 경우에도 제작할 수 있다. 저작권이 인증될 경우 OGQ 에서 직접 판매도 가능하다.
 

네이버 마이박스에서 아래아한글 문서를 웹브라우저로 실시간 공동편집하고 이력을 확인하며 협업할 수 있는 한컴오피스 웹 통합 기능이 지원된다. [사진=네이버클라우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