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인사는 국민의 뜻"…수사내용 유출도 경계
2021-07-01 17:40
"검찰에 한직 없어…직접수사 참여할 방안 마련"
김오수 검찰총장이 1일 "인사는 주권자인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국민의 대표가 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장은 이날 검찰 중간급 간부 전출 인사말을 통해 "(인사를) 국민의 뜻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공직자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 총장은 "열 손가락 모두 똑같이 소중하고 그 역할이 있지만, 주위와 여론의 평가를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중간 간부 인사를 두고 나오는 여러 해석을 의식한 말로 해석된다.
검찰 수사와 관련해선 "어떤 경우에도 제약을 받지 않고 6대 중요범죄에 대한 '직접 수사'에 참여할 수 있는 합리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최근 검찰 직제개편을 통해 일반 형사부는 6대 범죄 중 고소장이 들어온 경제범죄만 수사할 수 있고, 나머지 사건은 반부패·강력수사부나 형사부 중 말(末)부만 직접 수사할 수 있도록 했다.
김 총장은 또 "수사 보안과 관련해서도 당부하고자 한다"며 "언제부터인지 내부 의사결정 등 수사 내용이 수시로 보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수사 및 사건 처리와 관련해 서로를 신뢰하고 소통해야 한다"며 "(수사 내용이 보도되는 것은) 지극히 잘못된 것이다. 진정한 소통을 가로막는 장애가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