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에너지리츠, 5년 내 자산규모 50% 상승…'비전2025' 발표
2021-07-01 09:25
주유소 수익다각화와 신규 부동산편입…투트랙 전략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가 성장가속형 리츠로의 전환을 통해 2025년까지 자산규모를 50% 이상 상승시킨다는 내용이 담긴 '코람코에너지리츠 비전2025'를 1일 발표했다.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코람코자산신탁이 운용하고 있는 상장리츠로, 2020년 말 기준 1조1300억원 규모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전국 170곳의 현대오일뱅크와 스피드메이트 등의 임차인으로부터 받은 임대료를 재원으로 투자자에게 공모가 기준 6%대 수익을 배당하고 있다.
코람코에너지리츠의 성장 로드맵인 '비전2025'에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산에 대한 운용전략과 향후 추가 편입 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담겨져 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5년 내 공시지가 기준 자산규모를 현재 대비 50% 이상 상승시킨다는 목표도 제시돼 있다.
향후 편입할 자산에 대한 전략도 담겼다. 코람코에너지리츠는 더이상 주유소에 매이지 않고 토지플랫폼화가 가능한 우량자산과 타 리츠에서 매입하기 어려운 중소형 자산도 매입대상에 포함하는 등 투자의 폭을 늘릴 방침이다. 실물자산 매입 후 밸류애드 전략을 추구할 예정이지만 개발 중인 자산에 대한 선매입 가능성도 열어놨다.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전략 수립과 추진을 위해 국내 대형 증권사 등 금융파트너와 공간개발 컨설팅사와 함께 전략 협의체를 구성한다.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이들 파트너와 함께 개별자산에 대한 수익구조 다각화와 목표수익률을 상회할 수 있는 신규 자산 편입을 위한 전문성을 공유해 안정성을 기반으로 한 장기 성장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코람코에너지리츠 총괄 윤장호 전무는 "코람코에너지리츠는 표면적으로 주유소를 운용하는 리츠로 보이지만 주목해야 할 것은 주유소가 아닌 주유소가 있는 토지"라며 "비전2025는 토지가치 극대화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과 수익을 실현하겠다는 의지이자 명확한 방향이 제시된 로드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