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용평 여왕'으로 등극할까
2021-06-29 09:32
KLPGA 맥콜·모나파크 오픈
7월2~4일 강원 평창군 용평면서
박민지·박현경 등 132명 출전해
최혜진·임희정 등 '부활 샷' 준비
7월2~4일 강원 평창군 용평면서
박민지·박현경 등 132명 출전해
최혜진·임희정 등 '부활 샷' 준비
이번 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전장은 강원 평창군 용평면에 위치한 버치힐 골프장 힐·버치 코스(파72·6434야드)다.
이곳에서 2021 KLPGA 투어 맥콜·모나파크 오픈 with SBS Golf가 개최된다. 사흘(54홀) 스트로크 방식으로 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 예비일(월요일) 없이 진행된다.
총상금이 6억원에서 8억원으로 2억원 증액됐다. 고로 우승 상금은 총상금의 18%인 1억4400만원이다.
출전 선수는 총 132명이다. 자격을 갖춘 선수는 126명이고, 추천을 받은 선수는 6명이다.
132명 중 주목을 받는 선수는 단연 박민지(23)다. 지난주 대회(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휴식을 택한 그가 2주 만에 전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올해 9개 대회에 출전해 5개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었다. 대회 진행률이 아직 전체의 34.38%밖에 안 됐는데 말이다.
올해 누적한 상금만 9억4804만7500원이다. 살벌한 우승에는 살벌한 기록이 함께한다. 상금 1위는 물론이고, 평균 타수 1위(69.5000), 평균 버디 1위(4.3846), 파 브레이크율 1위(24.5726), 그린 적중률 1위(77.7778)에 등극해 있다.
대상 포인트는 아쉽게 2위(333점)에 올라 있으나, 이 대회에서 1위인 장하나(29)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대회에서 다리를 절뚝거린 장하나는 이번 주 휴식을 택했기 때문이다.
박현경(21)은 지난 3개 대회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박민지가 있든 없든 준우승을 했다는 것에 분해할 만하다. 그런 그가 이 대회에서 한풀이에 나설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박현경은 올해 1승을 쌓았다. '메이저' 대회인 지난 4월 크리스F&C 제43회 KLPGA 챔피언십에서다. 이는 2년 연속 우승으로 대회 역사상 1982년(고 구옥희) 이후 처음이다.
이소미(22·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우승), 곽보미(29·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지한솔(25·E1 채리티 오픈), 임진희(23·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도 이 대회에서 다승을 노린다.
사실 이 대회는 최혜진(22)에게 큰 의미가 있다. 아마추어 1승(2017년)과 프로 1승(2019년)을 거둔 곳이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이 대회에서 '부활 샷'을 날릴지가 관전 요소다. 올해 10개 대회에 출전한 최혜진은 상위 10위에 4번 올랐지만, 무관에 그치고 있다.
우승 손맛을 노리는 선수는 또 있다. 바로 임희정과 조아연(이상 21)이다. 신인 시절 각각 3승과 2승을 하며 '장군멍군'을 외치던 두 선수가 1년 8개월 이상 침묵하고 있다.
방어전에 오르는 선수는 김민선(5·26)이다. 그는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이자, 통산 6승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