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은행가 현금잔치 시작…6대 은행, 배당금·자사주 매입 계획 발표
2021-06-29 09:50
연준, 대형은행 '배당·자사주 매입' 일시 중단 해제 후속 조치
미국 대형은행의 현금잔치가 오는 3분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6대 대형은행은 이날 배당금 지급과 자사주 매입 세부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24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자본 건전성 평가(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발표한 것에 따른 후속 조치다.
앞서 연준은 미국 대형은행 23개를 대상으로 자본 건전성 평가를 시행한 결과, 이들 은행 모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극복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그동안 해당 은행들에 적용했던 배당금 지급과 자사주 매입 임시 중단 조처를 해제한다고 밝히며, 각 은행에 관련 세부 계획을 공개할 것을 지시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6대 대형은행이 1400억 달러(약 158조2700억원) 이상의 규모의 현금 잔치를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금융가(월가)의 강자로 꼽히는 모건스탠리는 이날 분기 배당금을 두 배 늘리고, 12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는 현금 지출 계획을 발표했다. 모건스탠리는 오는 3분기부터 자사 배당금을 주당 70센트로 올리고, 2022년 6월까지 최대 12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임스 고먼(James Gorman)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는 "모건스탠리는 지난 몇 년 동안 상당한 초과 자본을 축적했고, 현재 업계에서 가장 큰 자본 완충 제도(capital buffers) 중 하나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사회가 결정한 이번 조치는 사업 모델 전환에 필요한 자본 기반을 재설정하기 위한 결정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최대 규모의 투자은행(IB)이자, 모건스탠리의 경쟁업체(라이벌)로 꼽히는 JP모건체이스도 배당금을 주당 1달러로 11% 올린다는 계획을 내놨다. 자사주 매입 계획에 대해선 "계속해서 승인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모건스탠리, JP모건체이스와 함께 미국 3대 대형 IB로 꼽히는 골드만삭스도 배당금을 주당 2달러로 60% 높일 계획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배당금은 17% 오른 주당 21센트이다. BofA는 지난 4월 25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웰스파고도 이사회 승인을 받아 배당금을 주당 20센트로 두 배 늘리고, 3분기부터 18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CNBC는 "웰스파고는 스트레스 테스트 이후 분석가들이 가장 주목한 은행 중 하나"라며 "웰스파고는 지난해 스트레스 테스트 이후 연준의 현금지출 축소 지시를 받은 유일한 은행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은 극심한 경지침체 상황에서 은행들이 가계와 기업에 대출해 줄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자본을 확보했는지를 점검하는 '스트레스 테스트'를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부터 매년 한 차례씩 실시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을 고려해 이례적으로 두 차례의 평가를 진행했다.
한편 씨티그룹은 6대 은행 중 유일하게 배당금 인상을 약속하지 않고, 주당 51센트의 배당을 유지하기로 했다. 다른 은행과 달리 올해 연준의 '스트레스 완충 자본(stress capital buffer·대형 금융기관의 자기자본비율에 대한 규정)' 요건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 이것이 은행 자본수익률 상승 능력을 제한할 것이라고 내다봤기 때문이다.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는 "우리는 주당 최소 51센트의 공동 배당금을 포함해 계획된 자본 조치를 유지할 계획"이라며 "자사주 매입은 (회사) 주가가 주당 장부가치(book value per share) 밑으로 하락할 때 매력적일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전했다.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6대 대형은행은 이날 배당금 지급과 자사주 매입 세부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24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자본 건전성 평가(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발표한 것에 따른 후속 조치다.
앞서 연준은 미국 대형은행 23개를 대상으로 자본 건전성 평가를 시행한 결과, 이들 은행 모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극복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그동안 해당 은행들에 적용했던 배당금 지급과 자사주 매입 임시 중단 조처를 해제한다고 밝히며, 각 은행에 관련 세부 계획을 공개할 것을 지시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6대 대형은행이 1400억 달러(약 158조2700억원) 이상의 규모의 현금 잔치를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금융가(월가)의 강자로 꼽히는 모건스탠리는 이날 분기 배당금을 두 배 늘리고, 12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는 현금 지출 계획을 발표했다. 모건스탠리는 오는 3분기부터 자사 배당금을 주당 70센트로 올리고, 2022년 6월까지 최대 12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임스 고먼(James Gorman)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는 "모건스탠리는 지난 몇 년 동안 상당한 초과 자본을 축적했고, 현재 업계에서 가장 큰 자본 완충 제도(capital buffers) 중 하나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사회가 결정한 이번 조치는 사업 모델 전환에 필요한 자본 기반을 재설정하기 위한 결정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최대 규모의 투자은행(IB)이자, 모건스탠리의 경쟁업체(라이벌)로 꼽히는 JP모건체이스도 배당금을 주당 1달러로 11% 올린다는 계획을 내놨다. 자사주 매입 계획에 대해선 "계속해서 승인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모건스탠리, JP모건체이스와 함께 미국 3대 대형 IB로 꼽히는 골드만삭스도 배당금을 주당 2달러로 60% 높일 계획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배당금은 17% 오른 주당 21센트이다. BofA는 지난 4월 25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웰스파고도 이사회 승인을 받아 배당금을 주당 20센트로 두 배 늘리고, 3분기부터 18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CNBC는 "웰스파고는 스트레스 테스트 이후 분석가들이 가장 주목한 은행 중 하나"라며 "웰스파고는 지난해 스트레스 테스트 이후 연준의 현금지출 축소 지시를 받은 유일한 은행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은 극심한 경지침체 상황에서 은행들이 가계와 기업에 대출해 줄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자본을 확보했는지를 점검하는 '스트레스 테스트'를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부터 매년 한 차례씩 실시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을 고려해 이례적으로 두 차례의 평가를 진행했다.
한편 씨티그룹은 6대 은행 중 유일하게 배당금 인상을 약속하지 않고, 주당 51센트의 배당을 유지하기로 했다. 다른 은행과 달리 올해 연준의 '스트레스 완충 자본(stress capital buffer·대형 금융기관의 자기자본비율에 대한 규정)' 요건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 이것이 은행 자본수익률 상승 능력을 제한할 것이라고 내다봤기 때문이다.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는 "우리는 주당 최소 51센트의 공동 배당금을 포함해 계획된 자본 조치를 유지할 계획"이라며 "자사주 매입은 (회사) 주가가 주당 장부가치(book value per share) 밑으로 하락할 때 매력적일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