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코리아BS, 캐논코리아CI와 합병… ‘종합영상솔루션 기업’ 도약

2021-06-28 10:55

캐논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이하 캐논코리아 BS)과 캐논코리아 컨슈머 이미징(이하 캐논코리아 CI)이 합병한다. 사무기기와 카메라 업계 1위인 두 회사가 종합영상솔루션 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캐논코리아 BS는 28일 공시를 통해 캐논코리아 CI와 경영통합한다고 밝혔다. 존속법인은 캐논코리아 BS이며 관련 절차를 거쳐 10월 말까지 통합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캐논코리아 BS는 1985년 롯데그룹과 캐논이 50대 50의 지분 투자로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디지털복합기, 레이저프린터 등 사무기기 판매·서비스 사업을 영위해왔다.

지난해 매출액 5458억원으로 업계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또 의료기기, 산업설비, 네트워크 카메라 등 지속적인 사업 다각화를 통해 통합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캐논코리아 CI는 일본 도쿄가 본사인 캐논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 법인이다. 2005년 설립된 이래 카메라, 렌즈, 방송기기 등 광학기기 제품을 수입하고 판매해왔다.

캐논 카메라는 한국에서 지난해까지 18년 연속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있는데 글로벌 시장에서도 시장점유율 40% 이상을 기록하며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합병으로 캐논의 판매법인이 일원화돼 한국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사업 확장을 통한 영업력 강화가 예상된다. 또한 판매채널 및 조직 통합운영으로 시장점유율 확대, 이익 창출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캐논 측은 기대했다.

캐논은 “이번 경영 통합으로 앞으로도 한국 고객에게 더욱 매력적인 상품, 더욱 매력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캐논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캐논코리아 BS는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한 통합 마케팅을 통해 기업 간 거래(B2B),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사업 각 분야에서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통합 작업과 함께 양사 통합의 의미를 담은 새로운 사명 또한 선보일 계획이다.

최세환 캐논코리아 BS 대표는 “이번 경영 통합으로 두 회사의 사업역량을 모아 통합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롯데그룹, 캐논그룹 간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사업 시너지 창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캐논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 서울 삼성동 사옥과 출시 판매 중인 제품들. [사진=캐논코리아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