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文고리 3인방, 김외숙 이진석 이광철 경질하라”

2021-06-28 10:11
“김기표 검증 실패 김외숙 무능 국민 짜증 불러일으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 이진석 국정상황실장, 이광철 민정비서관의 경질을 요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들을 “문의 고리를 쥐고 있는 문고리이기도 하고 글월 문(文)이기도 하다”고 표현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기표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거론, “김 전 비서관 검증 실패에서도 드러났듯이 김 수석의 무능은 이제 국민들에게 짜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전 비서관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의 상가 2채를 ‘영끌 빚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경기도 광주 송정동 일대의 땅을 재산 신고에서 누락했다는 지적도 나와 전날 경질됐다.
 
김 원내대표는 “인사가 만사라고 하는데 김 수석에 의해 진행된 인사는 망사투성이다”며 “이 나라의 국정상황은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공작 사건으로 기소돼서 재판을 받는 피고인 이진석이 장악하고 있고, 사정기관을 관활하는 민정비서관은 김학의 불법출국금지 사건으로 수사받는 이광철이 버티고 있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권력자가 자신의 측근에게 관대할 때 그 붕괴는 막을 수 없다”며 “어물쩍 넘어가려 하지 말고 국정난맥을 초래하는 김외숙 이진석 이광철 문고리 3인방의 즉각 경질로 국민 분노에 답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검찰 인사에 대해서도 “정권에 아부한 검사는 영전했고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한 검사는 좌천됐다. 검찰 장악이 드디어 완성된 것”이라며 “검찰을 장악했다고 역사의 심판을 피해가진 못할 것이다. 결국 독이 돼 문재인 정권에 부메랑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