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하경정] 수출 바우처 확대·하반기 수출금융 125조원 공급

2021-06-28 16:04

[사진=HMM]

정부가 물류 애로 해소를 위해 미주 항로 임시선박 투입 횟수를 월 2회에서 4회로 늘리고 중소화주 전용 항공적재 공간을 확보한다. 수출바우처 규모를 확대하고 중소·중견 화주들의 운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28일 발표한 2021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무역규모 사상 최대치를 달성과 수출 6000억달러 돌파를 위한 물류 애로 해소 지원 계획을 밝혔다.

특히 중소·중견 화주들에 대한 대책을 보강했다. 2차 추가경정예산에 중소·중견기업 수출바우처 지원을 확대하고 물류비 지원한도도 기업당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2배 상향한다. 중소·중견 화주들이 저렴한 운임으로 운임상승 걱정할 수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더불어 하반기 중 124조5000억 규모의 수출금융을 공급해 수출기업의 부담 경감에도 집중한다. 무보의 부역보험·보증 만기연장 조치와 수출입은행의 수출기업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도 운영기한을 9월 말까지로 3개월 연장한다.

기업의 원활한 해외활동을 위해 격리의무를 면제하며 백신 우선접종도 지원한다. 기업인 출입국 종합지원센터는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해외수주 목표 달성을 위해 투자개발 사업 등의 활성화도 지원한다. 정부는 해외수주 2년 연속 300억달러 초과 달성을 위해 자금지원 다변화 등을 포함한 '해외수주 활력제고 및 고도화 방안'을 7월 중 마련할 계획이다.

방안에는 인프라 개발경험이 풍부한 공기업이 해외 투자개발형 사업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 등을 개편한다. 또한 수주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EDCF·경협증진자금·수출금융을 결합한 혼합금융 패키지를 확대하고 수은 특별계정 등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도 포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