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대작 '싱크홀', 8월 11일 개봉…살짝 맛볼까?
2021-06-28 09:29
영화 '싱크홀'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타워'의 김지훈 감독과 '명량' '더 테러 라이브' 제작진들이 함께 완성한 생생한 볼거리에 기대가 한층 더 해지고 있다.
제작진은 개봉 소식과 더불어 예고 사진을 공개해 영화 애호가들의 눈길을 끌었다.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초대형 싱크홀과 평범한 일상에서 순식간에 재난을 마주하게 된 등장인물들의 긴장감 넘치는 모습들이 사진 속에 담겨있다.
먼저 처음 공개된 서울 도심 한복판의 거대한 싱크홀은 압도적인 규모감으로 긴장감을 조성하며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번에 주목시킨다. 주변은 그대로 남겨둔 채 순식간에 지하 500m로 떨어져 빌라의 흔적조차 찾기 어려운 텅 빈 광경은 싱크홀 발생 전후의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 배우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이 지하 500m로 떨어지기 전후의 급박한 순간들을 담아 이들이 예고도 없이 들이닥친 재난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궁금증을 더한다. 극 중 차승원은 유일한 가족인 아들과 함께 살아가는 만수 역을 맡았고, 김성균은 11년 만에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생계형 가장 동원 역을 맡았다. 여기에, 직장 상사인 동원의 집들이에 왔다가 예상하지 못한 사건에 휘말린 김대리 역은 배우 이광수가, 인턴사원 은주 역은 김혜준이 맡았다.
한편 한국상영관협회와 한국IPTV방송협회, 홈초이스는 영화 '싱크홀'과 '모가디슈'에 제작비 절반 회수를 보장하는 등 파격적인 지원책에 나섰다.
통상적으로 영화 입장권 매출을 극장과 배급사 측이 5대 5로 나눠 갖는데, 극장업계는 총제작비 50% 매출이 발생할 때까지 매출의 전액을 배급사에 지급하기로 했다. 유료방송업계 역시 극장 상영 후 TV에서 곧바로 상영하는 극장 동시, EPVOD(극장 개봉 이후 일정 기간이 지난 후 공개하는 방식) 상품에 대해 기존 분배율을 넘어선 매출의 80%를 배급사 측에 지급하기로 했다. 통상적으로 배급사에 지급하는 정산금보다 최대 20%포인트를 더 지급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