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성추행 피해자 유족 28일 첫 기자회견
2021-06-27 16:41
군검찰 수사미흡 등 문제 제기할 듯
성추행 피해로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이모 중사의 유족이 28일 처음으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이 사건 수사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27일 이 중사 유족은 오는 28일 오전 10시 30분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유족이 직접 회견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족은 국방부 조사본부·검찰단 수사와 관련해 의견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조사본부와 검찰단은 이 중사가 생전에 겪은 성추행 피해, 2차 가해, 지휘보고체계 등을 조사·수사하고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제20전투비행단에서 발생한 이 중사 성폭력 사건에 연루돼 피의자로 전환한 군 인사는 지난 25일 기준 19명이다. 유족이 같은 날 제15특수임무비행단 정보통신대대장 등 4명을 가혹 행위 혐의로 고소함에 따라 피의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