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계단 뛰어오른 이경훈
2021-06-26 11:04
PGA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둘째 날
이경훈 7언더파 공동 4위
이경훈 7언더파 공동 4위
이경훈(30)이 대회 둘째 날 시동을 걸었다. 목적지는 두 번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이다.
2020~2021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740만 달러·약 83억5000만원) 둘째 날 2라운드 경기가 25일(한국 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에 위치한 TPC 리버 하일랜즈(파70·6841야드)에서 열렸다.
2라운드 결과 이경훈은 이글 두 개, 버디 3개, 보기 한 개를 엮어 6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3타로 전날 밤 45위에서 41계단 뛰어올라 공동 4위에 위치했다. 저스틴 로즈(영국), 케빈 키스너, 러셀 헨리(이상 미국) 등과는 어깨를 나란히 했고, 44계단 뛰어올라 순위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린 제이슨 데이(호주·9언더파 131타)와는 2타 차다.
2홀 뒤인 15번 홀(파4)에서 또다시 이글을 낚아챘다. 짧은 파4에서 그린 앞까지 공을 보냈고, 어프로치로 단박에 공을 홀에 넣었다. 칩 인 버디.
전반 9홀 6타를 줄인 그는 2번 홀(파4) 버디를 기록해 기세를 이었지만, 4번 홀(파4) 보기를 범했다. 이후 5홀(5~9번 홀)에서는 파를 기록하며 하루를 마감했다.
6타를 줄인 이경훈은 전날 밤 45위에서 41계단 뛰어올라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더 크게 뛰어오른 선수가 있었다. 전날 밤 이경훈과 같은 순위(45위)였던 데이다. 그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아 8언더파 62타, 중간 합계 9언더파 131타로 44계단 뛰어올라 순위표 맨 윗줄을 독식했다.
2위 그룹(8언더파 132타)을 형성한 버바 웟슨, 크래머 히치콕(이상 미국)과는 1타 차다.
방어전을 펼치고 있는 더스틴 존슨(미국)은 2언더파 138타 공동 58위에 위치했다.
이날 밤 커트라인은 2언더파로 설정됐다. 그 결과 강성훈(34)과 안병훈(30)은 컷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한편, 브룩스 켑카(미국)는 18번 홀(파4)에서 샷 이글을 기록했다. 홀로 단박에 공을 보낸 그는 두 손가락을 비비며 돈을 상징하는 '세리모니(뒤풀이)'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