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자원순환사회를 조성한다고?···광주시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사회' 추진

2021-06-24 17:44
광주광역시 '쓰레기 줄이고 폐기물 재활용 늘리는 정책' 본격 조성

광주광역시가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사회를 조성하기로 해 주목된다.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사회는 쓰고 버리는 자원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폐기물을 활용하면서 환경과 경제를 모두 살리는 사회다.
 

광주광역시 동구 산수1동 '재활용동네마당'의 모습[사진=광주시 제공]

광주시는 재활용품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6월부터 12월까지 국고보조사업으로 국비 82억원, 시비 9억원 등 총 91억원을 들여 공동·단독주택에 자원관리도우미를 800여 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이들은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안내하고 재활용품을 사전 선별한다.

또 투명페트병에 붙어있는 라벨이나 종이상자의 비닐 테이프를 분리하도록 유도해 자원재활용품을 올바르게 재활용하도록 홍보한다.

광주시는 지난해 12월 25일부터 공동주택 투명페트병을 별도로 분리 배출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분리배출함 508개를 설치하고 홍보현수막 3700개를 내걸었다.
또 홍보물을 나눠주고 단지 내 안내방송과 시·구 합동점검을 통해 이 제도가 순조롭게 정착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광주신용초등학교에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에 관해 교육하고 있다.[사진=광주시 제공]

광주시는 동구 산수동·지산동·지원동, 북구 용봉동 등 4개 동을 자원순환마을로 정하고 지역주민이 주체적으로 나서 불법투기를 막고 올바른 재활용 분리배출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대학가, 원룸촌으로 거주민의 거주기간이 짧아서쓰레기 불법투기가 성행하고 이물질이 섞인 재활용품이 그대로 버려지는 사례가 많다.

이번에 자원순환마을로 지정돼 골목토크를 통해 문전수거에서 거점수거로 전환하는 재활용동네마당을 설치하고 마을협의체 등 관리자를 지정·운영하게 된다.

광주시는 2020년 10곳, 올해 광산구 첨단2동, 북구 용봉동 등 5곳의 재활용동네마당을 설치했고 앞으로 19곳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환경부가 주관하는 스마트그린도시조성 공모사업에 ‘동구 꼬(꽃)두메 자원순환시범마을 조성사업’이 선정되면서 내년까지 2년간 100억원을 투입해 쓰레기 제로마을 만들기, 도시기후탄력성 강화사업, 자원순환 교육실천 플랫폼 조성사업을 펼친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쓰레기 없는 마을’이 전국 모델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미래세대인 초·중·고등학생들이 올바른 분리배출과 탄소중립 생활 실천의식을 갖도록 자원재활용 활성화 및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교육 사업을 추진한다.

교육은 지난 3월 시작돼 오는 12월까지 국제기후환경센터 전문강사단이 294학급을 방문할 예정이다.

‘음식물 줄이면 행복해요’를 주제로 ‘헨젤과 그레텔의 특별한 여행’ 동화구현 방식으로 이론교육과 음식물쓰레기 분리하기 그림게임 등 교구활용 교육을 함께 한다.

지난 5월까지 초등학교 16곳 81학급 1609명, 중등학교 3곳 19학급 485명 등 총 100학급 2094명이 교육을 받았고 하반기에는 재활용활성화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교육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