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디지털 사각지대 전담센터' 개소…정보 격차 줄인다

2021-06-24 09:10

디지털 사각지대 전담센터 수업 모습. [사진=SKT 제공]

SKT가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한 '디지털 사각지대 전담센터'를 열었다.

SKT는 24일 어르신, 어린이, 정보 소외계층 등을 위한 디지털 역량강화 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 '디지털 사각지대 전담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디지털 사각지대 전담센터'는 SKT가 지원하는 서울, 인천, 대전, 대구, 경상남도 등 5개 지방자치단체의 디지털 역량 강화 사업을 다각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교육을 담당하는 강사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 훈련과 정보 교류 장소로 제공되며, 산·학·연 연계 프로젝트의 구심점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에서 발주하는 디지털 역량 강화 사업은 디지털 소외계층의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지난해 발의됐다. 오는 2025년까지 디지털 뉴딜의 일환으로 계속될 예정이다.

SKT는 지난해부터 올해 2월까지 진행된 실증사업을 통해 약 19만명을 대상으로 30만시간 이상의 교육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SKT는 올해 디지털 전문 교육기업인 에이럭스와 함께 디지털 역량 강화 사업을 추진한다. 어르신들과 장애인 등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교육 기반을 강화하고, SK ICT 패밀리사를 아우르는 상품·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화했다.

이를 위해 어르신들을 위한 이커머스 서비스 활용법, 모빌리티 서비스 예약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교육 콘텐츠로 활용하고, 인공지능 스피커와 다자간 영상통화 솔루션 등 다양한 ICT 솔루션을 교육 인프라에 추가했다.

또한, 초등학생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정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지원대상별 맞춤형 교육 기반을 확보해 사회 전반의 정보격차 해소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어르신들을 위한 인공지능(AI) 돌봄 서비스와 연계한 실버세대 교육, 형편이 어려운 다문화 가정 자녀 등 디지털 교육이 필요한 어린이들을 위한 AI 코딩 스쿨,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개발자 교육, 소상공인 대상 교육 등이 예정되어 있다.

이준호 SKT ESG사업담당은 "어르신과 어린이 중심의 교육에 소상공인과 취업준비생을 위한 교육을 추가하는 등 지원대상별 맞춤형 교육 체계를 만들어 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과기정통부와 NIA가 발표한 '2020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일반 국민 대비 디지털 취약계층의 정보화 수준은 72.7%로 나타났다. 저소득층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은 95.1%로 가장 높았다. 장애인은 81.3%, 농어민은 77.3%, 고령층은 68.6%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