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시내 걸으며 한국 역사·문화 이야기꽃 피웠다

2021-06-24 08:18

런던 한국전 참전기념비 앞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 있는 영국인을 대상으로 이색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끈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이정우)과 함께 지난 23일 런던 시내 곳곳에 있는 한국문화 체험공간을 소개했다. 해외에서 현지 한국문화 체험 공간을 알리는 '걷기 여행'은 처음이다. 

한국전쟁 71주년을 맞아 '런던에서 한국을 만나다(Where London Meets Korea)'라는 주제로 진행된 걷기 여행(워킹투어)에는 총 417명의 지원자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20명이 참여했다.

런던 템스강 인근 한국전 참전기념비에서 출발한 이들은 런던 속 주영 한국문화원, 트래펄가 광장(2015년 ‘런던 코리안 페스티벌’ 행사장), 각종 한국 상점과 영국박물관 등 한국 역사·문화 공간을 걸으며 영국군 참전과 한국 역사 이야기, 영국박물관 내 한국관의 한국 전통문화와 작품 등 해설사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2시간여 동안 들으며 작은 한국여행을 즐겼다. 한식당도 방문했다. 

이상민 런던지사장은 "아직 자유로운 여행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한국에 가지 못해도 한국을 접할 기회를 제공해 한국에 대한 호기심을 지속 유발하고, 여행이 재개되면 더 많은 영국인이 한국을 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