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美사업 리스크 해소, 글로벌 시장 공략”

2021-06-23 13:04

대웅제약 본사 전경.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은 보툴리눔 톡신과 관련한 모든 미국 내 소송들이 합의돼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대웅제약의 미국 보툴리눔 톡신 치료 시장 파트너사인 이온바이오파마는 22일(현지시간) 메디톡스와 합의 계약을 맺었다.

앞서 메디톡스는 이번 합의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기된 균주 분쟁 사건을 포함해 미국에서 진행 중인 소송이 마무리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합의에 따라 이온바이오파마는 메디톡스에 15년간 ABP-450(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미국 수출명) 순매출에 대한 로열티를 지급한다. 이온은 현재 발행된 이온 주식 중 20%에 해당하는 보통주 2668만511주를 메디톡스에 액면가로 발행한다.

메디톡스는 캘리포니아에서 이온에 제기한 영업비밀 도용 관련 청구 및 ITC 최종 판결 관련 소송을 철회하기로 했다. 이온은 미국 및 기타 모든 관련 국가에서 ABP-450 제조 및 상업화 권리를 보유한다.

대웅제약은 이번 합의의 당사자는 아니다.

대웅제약은 “이번 합의로 글로벌 시장에서 미용 분야에 이어 치료 영역 시장까지 법적인 리스크가 해결됐다”며 “나보타의 글로벌 매출과 미래 사업 가치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보타는 2019년 5월 미국에 출시된 이후 현재 미국, 유럽, 캐나다 등 전 세계 55개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약 80개국과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내년 초 유럽 출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