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측 “정치선언 27일 정해진 바 없다…6말 7초 조율중”

2021-06-23 10:32
장모 1심 선고 다음달 2일 이후 정치선언 할 수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이 9일 오후 서울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23일 “윤 전 총장의 정치선언 관련, 날짜가 27일로 정해진 사실이 없고, 현재 6월말~7월초 사이에서 조율중이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 측 이상록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이렇게 밝힌 뒤 “확정하는대로 공지하겠다”고 했다. 앞서 이동훈 전 대변인은 “정치선언 날짜는 27일을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선 윤 전 총장의 장모 최모씨의 의료법 위반 사건 1심 선고일이 다음달 2일이라는 점을 들어, 윤 전 총장이 이후에 정치선언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윤 전 총장 측 최지현 임시 부대변인은 윤 전 총장의 정치선언 후 첫 일정과 관련, “첫 방문지로 여러 장소를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앞서 한 매체는 윤 전 총장이 출마선언 후 첫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전북 군산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586운동권 출신 함운경 사장을 만나는 일정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대 물리학과 82학번인 함씨는 전국학생총연합 산하 투쟁조직인 삼민투(민족통일·민주쟁취·민중해방 투쟁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1985년 5월 서울 미국 문화원 점거 사건을 주도하다가 투옥됐다.

함씨는 최근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 정책은 사기”라며 “소득 주도 성장을 말하는 자들은 다 사기꾼”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