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포스코, 중소기업에 해상운송 지원 나서

2021-06-23 10:16

[사진=proxyclick 홈페이지]


국내최대 철강기업 포스코와 한국무역협회는 21일, 국내 중소기업의 해상운송 지원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계적인 컨테이너 부족사태와 해상운송비 급등으로 중소기업의 수출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데 따라, 대형 하주인 포스코가 확보하고 있는 화물선의 남은 공간을 중소기업에 제공한다. 대기업이 중소기업 수출지원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는 연초부터 자사 화물과 고객기업의 화물을 함께 선적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를 연말까지 중소기업에도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연간 1500만톤에 달하는 철강제품 등을 운송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주요해운사와 주로 벌크선 장기운송계약을 맺고 있다. 벌크선은 일반적으로 부정기선이나, 포스코의 경우 수출주기가 일정하며 운송량도 안정되어 있기 때문에 정기선으로 운항되고 있다. 항로는 세계 7대륙 약 80개항에 달한다.

해상운송에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는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With POSCO)의 경영 이념을 실현하고 수출 중소기업과 공존·공생의 책임을 다하고자 이번 지원에 나섰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