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노조 “安, 당명 변경·고용승계 과도한 요구는 불공정”
2021-06-23 10:27
“국민의당, 몸집 부풀리기 의혹…채무 변제 등 받아들일 수 없어”
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이 23일 국민의당 합당 논의와 관련, “대선 승리라는 국민적 염원을 이뤄내고자 합당에 찬성했으나 합당이 꼼수와 특혜의 전유물로 오용되는 것은 정당 민주주의와 국민적 신뢰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사무처 노조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당이 최근 당협위원장 임명, 사무처 당직자 늘리기 등 몸집 부풀리기 의혹이 있다”며 “대선이라는 큰 밭을 갈아야 할 중차대한 시기에 물 먹인 소를 사는 일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노조는 특히 “직전 합당 전례(새로운보수당 합당)를 기준으로 당의 규모(의원수 등)에 비례한 합당 조건을 설정해야 한다”며 “당명 변경, 사무처 전원 고용 승계, 채무 변제 등 합당을 볼모로 한 과도한 요구는 국민적 기대를 악용하는 파렴치한 불공정 행위이자 꼼수로 당장 철회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