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그룹, 가상자산사업 국내법인 '아로와나허브' 신설…"운영 투명성 위해"
2021-06-22 00:00
한컴그룹 계열사들, 파트너사로 대거 참여
"파트너에 토큰분배, 수익 일부는 환원받아"
토큰, 계열사 상품·서비스 포인트·마일리지로
"파트너사 토큰 사용성 확대 등 생태계 구축"
아로와나허브, 아로와나재단(테크) 95% 보유
"파트너에 토큰분배, 수익 일부는 환원받아"
토큰, 계열사 상품·서비스 포인트·마일리지로
"파트너사 토큰 사용성 확대 등 생태계 구축"
아로와나허브, 아로와나재단(테크) 95% 보유
한글과컴퓨터그룹이 아로와나프로젝트의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토큰) 유통사업을 수행할 국내법인으로 '아로와나허브'를 설립했다. 아로와나허브는 국내서 아로와나프로젝트의 운영을 위임받아, 아로와나재단이 보유한 토큰(총 5억개)의 일부를 국내 파트너사들에게 분배하고 그에 따른 수익 환원·재투자를 통해 생태계를 확대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21일 한컴그룹은 아로와나허브를 설립하고 전동욱 한컴MDS 대표를 아로와나허브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아로와나허브는 한컴그룹 계열사와 파트너사들의 유통·마케팅 계획에 따라 아로와나토큰을 분배하고, 모든 수익을 아로와나프로젝트 사업에만 재투자한다. 파트너사들은 자사 상품·서비스에 대한 포인트·마일리지로 아로와나토큰을 활용할 수 있고, 토큰 연계사업 수익 일부로 토큰을 재매입할 수 있으며, 토큰 유통 수익 일부를 아로와나허브에 환원하게 된다.
한컴그룹 관계자는 "아로와나프로젝트를 투명하게 운영하기 위해 많은 검토와 고민을 거쳐 국내 운영법인을 설립하게 됐다"라며 "디지털 금융 플랫폼 사업과 파트너사들의 사업 성장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토큰을 운용할 계획이며, 가치를 공유하고 상생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건강한 시장 조성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한컴그룹은 2개월 전부터 아로와나프로젝트 관련 사업에 나섰다. 당초 싱가포르 법인 '아로와나테크'에 지분투자를 하는 간접적인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여러 의혹이 제기되자, 사실 아로와나테크는 가상자산거래소 상장전 토큰 발행(ICO)을 위한 특수목적법인이라는 점을 시인했다. 국내에서 금지된 ICO의 주체임을 드러내기에 부담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아로와나 디지털 골드 바우처 서비스는 실물 금을 대체하는 '골드 바우처'를 모바일 앱으로 거래하는 서비스로 요약된다. 실물 금을 보유한 사람은 자신의 금을 골드 바우처로 교환할 수 있다. 금을 보유하지 않은 사람은 한컴페이를 통해 현금으로 골드 바우처를 구매할 수도 있다. 골드 바우처 거래는 실물 금 거래시 부과되는 부가세나 거래 수수료 부담이 적다.
한컴그룹은 월말부터 한 달 가량 아로와나 디지털 골드 바우처 서비스의 시범 운영을 통해 개선점을 찾고 보완한 다음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정식 서비스 단계에는 아로와나토큰을 통한 골드 바우처 구매와, 골드 바우처를 실물 금으로 교환하는 서비스가 추가된다.
한컴그룹은 오는 9월 특금법 시행에 맞춰 가상자산사업자 등록도 추진하고 있다. 가상자산사업자로 등록된 이후 아로와나 디지털 골드 바우처 서비스에 골드 바우처 관련 단기예치 상품이나 담보대출 상품 등 금 기반 금융상품을 연내 추가한다. 아로와나토큰 백서에 소개된 6대 서비스 중 나머지도 출시하는 데 더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아로와나 디지털 골드 바우처 서비스를 사전 공개하면서 예고한대로, 한컴그룹은 아로와나테크의 신규 운영 계획을 일부 제시했다. 아로와나테크의 명칭을 '아로와나재단'으로 변경하고, 그 지분을 국내 사업을 위한 신설법인인 아로와나허브가 95%, 아로와나금주얼리가 5% 보유하는 것으로 지분변경을 완료했다.
한컴그룹 관계자는 "아로와나허브는 보다 투명한 운영을 위해 컴플라이언스 업무와 법무법인 법률자문을 통해 준법감시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라며 "정기적으로 토큰의 유통 정보 및 계획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초기 토큰 발행, 상장, 유통 등 계획을 세우고 있고 빠른 시일 내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