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코바이오메드, '주가 4%↑' 아프리카돼지열병바이러스 진단 관련 특허취득

2021-06-21 11:26

미코바이오메드가 코스닥 시장에서 강세다.

[그래픽=홍승완 기자]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코바이오메드는 오전 11시 2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04%(600원) 오른 1만5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2834억원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363위다.
외국인소진율은 0.00%,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84배, 동일업종 PER은 49.91배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아프리카 돼지 열병 바이러스 진단용 프라이머 및 프로브 세트와 이의 용도에 관한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지난달 12일 공시했다.

회사측은 “돼지의 혈청이 아닌 타액을 통해 아프리카 돼지 열병 바이러스를 진단하여 농가에서도 쉽게 검체 채취가 가능, 저농도의 시료에서도 민감하고 특이도 있게 진단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 특허를 통해 매출 증대 및 농림축산검역본부 방역 체계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코바이오메드는 인도네시아 국립대(UI)와 공동연구소 개설 및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4월 29일 밝혔다.

공동연구소는 인도네시아 국립대 내에 설립된다. 회사는 연구소와 합작법인을 통해 진단 분야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현지 생산 및 판매를 추진한다.

인도네시아는 작년 미코바이오메드의 수출국 중 네 번째로 큰 시장이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일평균 5000여명을 넘어섰다. 회사는 합작법인을 통해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만들어 수요 증가에 대응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외의 감염병 진단키트도 현지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황열 등 열대 지방 풍토병,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B형 및 C형 간염 진단키트 등을 만들게 된다. 현지 생산 및 판매로 매출을 확대하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시장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지만 장기적 전망도 긍정적” 이라고 말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이번 공동연구소 및 합작법인 설립을 기반으로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또 아프리카 세네갈지사를 설립하는 등 세계화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미코바이오메드는 2009년 설립되어 체외진단 의료기기 및 진단시약류와 진단스트립 제조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진행하는 회사다. 기존 사업분야는 핵산추출장비, 유전자증폭장치, 시약, 랩칩 제작 등의 분자진단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