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400명 아래···“비수도권 8명·시간제한 풀린다”

2021-06-21 08:18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주간 단위 최다 확진자 수는 700명대에서 600명대를 거쳐 현재 500명대까지 감소했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29명이다. 직전일(482명)보다 53명 줄면서 이틀 연속 400명대를 보이고 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유행 진정세에 더해 휴일 영향까지 겹쳐 더 줄어들 전망이다.

최근 신규 확진자가 조금씩 줄면서 주간 단위 일평균 확진자는 500명 아래로 내려왔다.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99명→373명→545명→540명→507명→482명→429명이다.

내달 1일부터는 새로운 거리두기가 시행된다. 거리두기는 현행 5단계(1→1.5→2→2.5→3단계)에서 1∼4단계로 줄어든다. 현재 유행 규모로는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단계가 적용될 전망이다.

수도권은 다음 달 1일부터 14일까지 밤 12시, 6명 이하로 제한되며, 15일부터는 8명까지 사적모임 인원이 풀린다.

비수도권에서는 인원 제한이 없어 대규모 모임·회식도 가능해진다. 각 지자체는 자체 기준을 정해 자율적으로 시행하게 된다.

현재까지 대다수 지자체는 인원은 8명, 시간은 24시간 허용 등의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단, 확진자가 증가할 경우 다시 시간과 인원 제한을 둘 수 있다.

전문가들은 거리두기 완화로 7월부터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고, 인도 유래 변이인 '델타 변이'의 확산세에도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방역 당국은 변이와 함께 여름 휴가철을 위험 요인으로 보면서도 기본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면 급격한 확산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