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재개발·재건축 1만1965가구 쏟아진다…일반분양 6020가구

2021-06-19 00:05
연내 부산진구 초읍2구역, 북구 덕천2구역 등서 분양

초읍 하늘채 포레스원 [사진=코오롱글로벌 제공]


연말까지 부산광역시에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을 통한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도시정비사업장은 택지지구나 신도시 개발사업과 달리 기반시설이 형성돼 있는 원도심에 들어서는 경우가 많아 수요자들에게 인기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12월까지 부산에 예정된 재개발·재건축 분양물량은 9개 단지, 총 1만1965가구로 나타났다. 이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일반분양은 6020가구다.

지역별 일반분양은 동래구가 2819가구로 가장 많고, 부산진구(1788가구), 수영구(571가구), 해운대구(541가구), 북구(157가구), 남구(114가구)가 뒤를 이었다.

부산은 조정대상지역 지정 이후 '똘똘한 한 채' 쏠림 등 분양시장의 옥석 가리기가 심화되는 양상이다. 신규로 공급할 땅이 부족한 원도심의 희소성이 높은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청약 수요는 클 것으로 예상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올해 부산 부동산시장은 정부 규제 등의 영향으로 관망세를 보이는 듯했으나, 분양이 적었던 연초와 달리 연말까지는 공급 물량이 꾸준하게 이어질 계획이라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청약 과열 양상이 줄어들고 재개발 등을 통해 나오는 알짜 분양이 많아 실수요자들에게는 '내 집 마련'의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표 분양단지로는 이달 코오롱글로벌이 부산진구 초읍2구역을 재개발하는 '초읍 하늘채 포레스원'이 있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0층 9개 동, 총 756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59~84㎡ 49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초읍2구역 주변으로 재개발, 재건축 등을 통해 1만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라 일대 주거환경 개선에 따른 미래가치도 높게 평가되고 있다.

한화건설은 북구 덕천2구역을 재건축하는 '한화 포레나 부산덕천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최고 26층 8개 동, 전용면적 59~84㎡ 795가구며, 일반분양은 157가구다.

7월에는 SK건설이 광안2구역 재개발을 통해 1237가구를, 8월에는 중흥건설이 삼부로얄 소규모 재건축으로 129가구 등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