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경기 이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난 화재가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은 낮 12시 14분께 관할 소방서와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 경보를 재발령했다.

소방 당국은 오전 5시 35분께 화재 신고를 접수한 뒤 20여 분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 장비 60여대와 인력 150여명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고, 소방헬기까지 동원했다.

불은 발생 2시간 40여분 만인 오전 8시 20분께 잡혔고, 소방당국이 잔불 정리작업을 하며 경보령을 단계별로 해제했지만 이날 오전 11시 50분께 다시 불길이 솟았다.

이 때문에 건물 내부에서 잔불 정리를 하던 소방관들도 야외로 대피해 불을 끄고 있는 상태다.

소방당국은 현재 특수대응단과 이천소방서 인원 등 160여명을 재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화재로 다행히 부상자는 확인되지 않았고, 물류센터 직원 248명은 전원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덕평물류센터는 신선식품을 제외한 일반제품을 취급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