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 미끼로 피싱… 가짜 복권사이트 주의하세요
2021-06-16 09:23
동행클린센터 접수 불법행위 2년 전 대비 7배 급증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복권수탁사업자인 동행복권은 가짜 복권사이트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16일 동행복권에 따르면 동행클린센터를 통해 접수된 복권 불법행위 신고 건수는 지난해 2327건으로 2018년(336건) 대비 7배 급증했다. 동행복권이 직접 적발한 불법행위도 2018년 1862건에서 지난해에는 8146건으로 5배 증가했다.
주요 피해사례는 공식사이트로 위장하는 경우다. 사기범 일당은 현 수탁사업자인 동행복권뿐만 아니라 이전 사업자인 나눔로또를 사칭하기도 했다.
또 다른 불법사이트 '나눔365'는 당첨돼 금액이 늘어나도 출금 신청액의 50%를 더 입금해야 출금이 가능하도록 했다. 일부 사이트는 사이트 하단에 동행복권 주소와 전화번호 등 홈페이지 정보를 동일하게 표시해 소비자들을 속였다.
최근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동행클린센터로 접수 받은 사례를 바탕으로 171명에게 60억원을 가로챈 일당을 검거했다.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오픈채팅방과 사기 사이트를 운영하며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결과 값으로 실시간복권 파워볼 등에 베팅하면 고수익이 보장된다는 식으로 피해자들을 속였다.
김 팀장은 "파워볼 재테크를 통해 고수익을 내주겠다는 것은 모두 거짓"이라며 "이와 관련해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