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박종설 세종시 농협쌀조합공동법인 대표 '농업인 대상' 수상

2021-06-15 08:23
박종설 수상자 소감 "농민들에게 이 영을 돌리며, 최고의 품질 쌀 유통에 더욱 정진할 것"

 ▲박종설 세종시농협쌀조합공동법인 대표

세종시농협쌀조합공동법인 박종설 대표가 14일 농업인 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40여년간 농업발전을 위해 현장 일선에서 노력해왔고, 농업인들과 동거·동락하며 농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가 큰 인물이다.

도·농복합도시인 세종시는 농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적지 않다. 농협에서 농업을위해 평생을 근무해오다가 퇴직한 이후 2018년 농협쌀조합공동법인 대표로 선임된 그였다.

박 대표 취임 당시 지역 내 생산쌀 유통 점유율은 19%였다. 전체 쌀 출하량이 12000t이었는데, 그 중 2400t에도 못 미치는 수치였고, 공고한 유통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그는 단숨에 현재는 60%까지 끌어올렸다. 2400t에서 8300t으로 안정적인 유통망을 구축한 것이다. 농민들이 땀흘려 생산한 쌀이 판로가 막히지 않도록 사방팔방으로 판매시도를 한 결과다.

특히, 강소RPC(미곡처리종합장)의 성과도 한 몫 했다. 타 지역에 비해 생산양이 적은 만큼 도매 유통보다 소매 유통에 초점을 맞췄다. 이는 소매 유통이 마진이 크기 때문에 농민들의 땀의 결실로 생산된 쌀을 한푼이라도 더 챙겨주고 싶었던 마음이 커서였다.

이 같은 노력으로 싱싱세종쌀은 고품질 쌀로 인정을 받아 현재 싱가포르에도 수출되고 있다. 품질도 우수한데다 가 일본 쌀보다 세종 쌀이 11달러정도 더 받을 정도로 인기가 좋아서 프리미엄 라이스로 평가받는다.
 

 ▲ 박종설(우) 세종시농협쌀조합공동법인 대표가 14일 이춘희 세종시장으로부터 농업인 대상을 수상했다.

박 대표는 고품질 쌀로 평가받을 수 있는데는 저온창고에 있다고 말한다.

13~14도 저온의 일정한 온도로 유지될 수 있도록 저온시스템을 설비했고, 보관고인 사일로도 냉각사일로로 보관했기 때문이다. 쌀이라는게 맛이 생명이기 때문에 찰지고 쫀득하게, 진주알 같은 밥이 지어지고 균일한 밥맛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그는 "클레임이 들어온 적이 한 번도 없을 정도로 싱싱세종의 쌀 평가가 좋다. 생산→보관→가공→유통 전 과정을 철저하고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도 싱싱세종쌀의 맛을 알아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학교급식 쌀이 재난지원금 형식으로 5만 3천포가 납품됐는데 이후 매출이 급 상승되기도 했다. 학부모들이 싱싱세종쌀을 맛보고 지속적인 구매가 이뤄지고 있어서다. 지역 농민들의 땀방울이 서려있는 소중한 쌀을 더 많은 지역민들에게 먹이고 싶다는 것이 그의 소망이다.

박 대표는 "농업인 대상을 수상한 것은 농업인 여러분의 덕분"이라며 "고품질 쌀유통활성화사업을 통해 소비자로부터 밥맛 좋은 최고의 품질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쌀산업 발전과 식량수급 안정에 기여한 점이 농업인 대상을 수상한 배경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쌀의 생산관리 및 수확 후 관리와 유통관리에 소명을 갖고 최고의 품질 쌀 생산 및 유통에 더욱 정진해 세종시 농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