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박종설 세종시 농협쌀조합공동법인 대표 '농업인 대상' 수상
2021-06-15 08:23
박종설 수상자 소감 "농민들에게 이 영을 돌리며, 최고의 품질 쌀 유통에 더욱 정진할 것"
도·농복합도시인 세종시는 농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적지 않다. 농협에서 농업을위해 평생을 근무해오다가 퇴직한 이후 2018년 농협쌀조합공동법인 대표로 선임된 그였다.
박 대표 취임 당시 지역 내 생산쌀 유통 점유율은 19%였다. 전체 쌀 출하량이 12000t이었는데, 그 중 2400t에도 못 미치는 수치였고, 공고한 유통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그는 단숨에 현재는 60%까지 끌어올렸다. 2400t에서 8300t으로 안정적인 유통망을 구축한 것이다. 농민들이 땀흘려 생산한 쌀이 판로가 막히지 않도록 사방팔방으로 판매시도를 한 결과다.
특히, 강소RPC(미곡처리종합장)의 성과도 한 몫 했다. 타 지역에 비해 생산양이 적은 만큼 도매 유통보다 소매 유통에 초점을 맞췄다. 이는 소매 유통이 마진이 크기 때문에 농민들의 땀의 결실로 생산된 쌀을 한푼이라도 더 챙겨주고 싶었던 마음이 커서였다.
이 같은 노력으로 싱싱세종쌀은 고품질 쌀로 인정을 받아 현재 싱가포르에도 수출되고 있다. 품질도 우수한데다 가 일본 쌀보다 세종 쌀이 11달러정도 더 받을 정도로 인기가 좋아서 프리미엄 라이스로 평가받는다.
13~14도 저온의 일정한 온도로 유지될 수 있도록 저온시스템을 설비했고, 보관고인 사일로도 냉각사일로로 보관했기 때문이다. 쌀이라는게 맛이 생명이기 때문에 찰지고 쫀득하게, 진주알 같은 밥이 지어지고 균일한 밥맛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학교급식 쌀이 재난지원금 형식으로 5만 3천포가 납품됐는데 이후 매출이 급 상승되기도 했다. 학부모들이 싱싱세종쌀을 맛보고 지속적인 구매가 이뤄지고 있어서다. 지역 농민들의 땀방울이 서려있는 소중한 쌀을 더 많은 지역민들에게 먹이고 싶다는 것이 그의 소망이다.
박 대표는 "농업인 대상을 수상한 것은 농업인 여러분의 덕분"이라며 "고품질 쌀유통활성화사업을 통해 소비자로부터 밥맛 좋은 최고의 품질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쌀산업 발전과 식량수급 안정에 기여한 점이 농업인 대상을 수상한 배경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쌀의 생산관리 및 수확 후 관리와 유통관리에 소명을 갖고 최고의 품질 쌀 생산 및 유통에 더욱 정진해 세종시 농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