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 "코로나19 백신 10억회분 기부할 것"

2021-06-13 20:53

[사진=연합]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코로나19 백신을 10억회분 이상 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

13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G7 공동성명에 회원국이 내년 말까지 코로나19 백신 10억회분을 기부하고, 기부를 더 늘리기 위해 민간 분야와 주요 20개국(G20) 등과 함께 노력한다는 내용이 들어갔다.

올해 생산 백신 7억회분을 수출하고, 이 중 절반은 비회원국으로 보낸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각국 외교관들은 전날 밤 늦게까지 공동성명 문구를 맞추는 작업을 진행했고, 마무리 단계로 알려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코로나19로 어려운 국가 지원을 위해 G7 몫 1000억달러(112조원)를 재배분하는 제안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한편, 공동성명에는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과 인권·홍콩 이슈가 언급될 예정이라고 dpa 통신이 보도했다.

공동성명 초안에는 중국에 관해 "세계 경제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훼손하는 비시장 정책과 관행을 막기 위해 공동 대응하는 것을 계속 상의하자"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