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태풍 피해 대비에 IT 기술 도입 추진

2021-06-13 16:45
여름철 홍수 대비 통합지휘체계 구축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자료사진) [사진 = 연합뉴스]



북한이 여름철 장마와 태풍으로 인한 피해 대비를 위해 대동강 치수 관련 과학기술(IT) 체계를 추진 중이다. 

13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큰물(홍수)과 태풍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 관련 보도에서 "대동강 큰물 지휘조에서 대동강 유역 도시와 주민지구, 농경지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철저히 세워나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평양컴퓨터기술대학을 비롯한 해당 단위와의 협동 밑에 대동강 수위를 과학적으로 조절하는 통합지휘체계 도입에 힘을 넣고 있다"고 밝혔다. 평양컴퓨터기술대학은 컴퓨터 및 정보기술(IT) 관련 학과를 두고 있어 이를 홍수 대응에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집권 이후 과학기술 발전을 강화하고 있다.  

신문은 "통합지휘체계는 대동강 유역 기상수문 자료들을 실시간으로 전송, 지휘조에서 큰 물 분석과 예보를 과학적으로 하게 되며 관련 단위들이 국가망을 통해 통일적으로 큰 물 지휘를 진행하는 정연한 사업 체계"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이 체계가 도입되면 대동강유역의 기상 수문 자료들이 실시간으로 전송되어 지휘조에서 큰물에 대한 분석과 예보를 보다 과학적으로 하게 되고 연관 단위들이 국가망을 통해서 통일적으로 큰물 지휘를 진행하는 정연한 사업체계가 세워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해 7∼8월 홍수와 태풍으로 주요 쌀 생산지인 황해남도와 광물 생산지인 함경도, 강원도를 중심으로 큰 피해를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