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와 스타트업 발굴 '맞손'

2021-06-13 09:18

토마스 클라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왼쪽)와 하형일 SKT 코퍼레이트2 센터장(오른쪽)이 11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T 제공]

SKT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글로벌 스타트업 협력 플랫폼 '스타트업 아우토반'의 핵심 파트너사로 합류했다. 인공지능(AI), 5G,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타트업의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공동 사업화를 추진한다. 

SKT는 13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와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T는 이번 협약을 통해 스타트업 협력 플랫폼인 '스타트업 아우토반'의 핵심 파트너사로 참여하게 된다. 5G,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스타트업의 도전과 성장을 적극 지원하는 등 신규 사업 공동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스타트업에 기술과 서비스의 실증을 지원하고, 공동 사업화와 투자에 나서게 된다. 나아가 글로벌 진출 기회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며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사업 간 시너지를 내도록 할 계획이다.

SKT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하형일 SKT 코퍼레이트2 센터장, 토마스 클라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스타트업 아우토반은 메르세데스-벤츠의 모기업인 다임러 그룹이 2016년 설립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이다. 스타트업 기업에 전문가 멘토링과 네트워킹 기회, 벤처 캐피털(VC)을 통한 투자 유치 등을 지원한다.

현재까지 세계 각지에서 50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발굴해 AI,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일럿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하는 등의 성과를 창출했다. 독일에서 처음 시작된 이래 미국, 중국, 인도 등에 이어 지난해 전 세계 7번째 국가로 국내에서 개최됐다.

SKT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스타트업 아우토반을 통해 오는 9월까지 최종 참여 스타트업을 선정하고 이후 약 100일간 기술·서비스와 사업화 검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2월에는 구체적인 결과를 발표하는 등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SKT는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이 5G, AI, MEC, 메타버스 등 SKT의 핵심 인프라를 활용해 기술과 서비스를 테스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실제 사업화를 위한 검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SKT 관계자는 "SKT의 New ICT 경쟁력과 메르세데스-벤츠의 모빌리티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망 스타트업의 아이디어가 결합하면 다양한 신규 사업을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타트업과 개발한 시범 서비스를 협력 관계가 있는 글로벌 통신사에도 공유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사업 개발 기회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하형일 SKT 코퍼레이트2센터장은 "SKT는 글로벌 유망 스타트업들과 지속 협력할 계획"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강소 혁신 기업들과 신사업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